Have는 조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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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와 has는 본래 일반 동사로, 소유,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조동사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가지다라는 의미를 갖는 본동사로서 문장의 핵심 동작을 표현합니다. 조동사는 동사의 시제, 어조 등을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have/has는 그 자체로 완전한 의미를 지니죠.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조동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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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그 애매모호함에 대하여: 조동사인가, 본동사인가?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have’라는 단어는 참으로 오묘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단순한 소유의 의미를 넘어 다양한 문법적 역할 속에서 변신을 거듭하며, 학습자를 혼란에 빠뜨리곤 합니다. 특히 ‘have’가 조동사인지, 본동사인지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난제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have는 조동사가 아니다”라고 단정짓기에는 그 쓰임새가 너무나 다채롭고, 조동사적인 특징 또한 분명히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동사로서의 Have: 소유와 경험의 의미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역시 ‘소유’를 나타내는 본동사입니다. “I have a car,” “She has a dream”과 같이, 명사를 목적어로 취하여 무언가를 가지고 있음을 명확히 표현합니다. 이 경우, ‘have’는 문장의 핵심 동사로서 주어의 상태나 행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경험’을 나타내는 경우에도 본동사로 사용됩니다. “I have been to Paris”는 파리에 방문한 경험을, “She has had a bad day”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경험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have’는 단순한 소유를 넘어 주어의 경험이나 상태를 설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동사로서의 Have: 완료 시제 형성의 핵심

‘have’는 완료 시제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조동사로 활용됩니다. “I have finished my work,” “They have lived here for five years”와 같이,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이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되는 상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경우, ‘have’는 그 자체로는 의미를 가지지 않고, 뒤에 오는 과거 분사(finished, lived)와 함께 특정 시제를 나타내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완료 시제에서 ‘have’는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have’ 또는 ‘has’로 형태가 변하며, 부정문을 만들 때는 ‘not’을 사용하여 ‘have not’ 또는 ‘has not’의 형태로 나타냅니다. 또한, 의문문을 만들 때는 ‘Have you finished your work?’과 같이 주어와 자리를 바꾸어 문장을 구성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have’가 조동사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Have의 애매모호함: 의미와 기능의 경계

문제는 ‘have’가 본동사와 조동사의 경계에 걸쳐 있다는 점입니다. 완료 시제에서 ‘have’는 조동사적인 역할을 하지만, ‘have to’와 같이 의무를 나타내는 표현에서는 본동사적인 성격을 띕니다. “I have to go to the hospital”에서 ‘have’는 ‘가지다’라는 의미보다는 ‘해야 한다’라는 의무를 나타내며, 뒤에 오는 동사 ‘go’를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애매모호함은 학습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have’의 다양한 쓰임새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have’는 상황에 따라 의미와 기능이 변하는 유연한 단어이며, 이러한 유연성이 바로 영어의 풍부함을 더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have’는 그 자체로 완전한 의미를 지닌 본동사이자, 완료 시제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조동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have’를 단순히 조동사인지 아닌지로 규정하기보다는, 문맥 속에서 ‘have’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have’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더욱 깊이 있는 영어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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