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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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 진단은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로 이루어집니다. 의사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마비 정도를 확인합니다. 증상 발생 2주 후에는 안면근전도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여 신경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활용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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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 흔히 벨마비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얼굴 한쪽의 근육 마비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증상과 그로 인한 불편함은 환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검사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안면신경마비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과 전문의의 임상 진찰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듣고, 증상의 시작 시점, 진행 과정, 동반되는 증상 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기나 다른 질병을 앓았던 경험, 최근 스트레스 수준, 과거 병력 등도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단순히 얼굴 마비의 정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비된 부위의 정확한 위치, 마비의 정도, 눈꺼풀 처짐, 입꼬리 처짐, 눈물 분비, 미각 이상 유무 등을 세밀하게 관찰합니다. 이러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이 특정 질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특발성(원인불명)인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임상 진찰과 함께 신경학적 검사가 시행됩니다. 이 검사는 안면근육의 힘과 반응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눈을 감거나, 이마를 찡그리거나, 입술을 움직이거나, 웃어보라고 요청하며, 각 동작을 수행하는 근육의 힘과 움직임의 정도를 평가합니다. 이를 통해 안면 신경의 손상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마비의 정도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거나,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는 정도 등을 통해 마비의 심각성을 판단합니다. 또한, 안면 감각 이상 유무, 청력 변화, 어지럼증 등의 동반 증상 유무도 함께 확인합니다.

증상 발생 2주 후에는 안면근전도검사(electromyography, EMG)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검사는 안면 신경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신경 손상의 정도와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안면근육에 미세한 전극을 부착하여 전기 자극을 주고, 근육의 반응을 측정합니다. 이를 통해 신경의 탈수초화 정도, 신경 재생 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안면근전도검사는 침습적인 검사이지만, 통증은 거의 없으며 검사 시간도 비교적 짧습니다.

필요에 따라 영상검사 (뇌 MRI, CT)가 추가적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들은 뇌종양, 뇌졸중, 감염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안면신경마비를 감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안면신경마비의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영상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안면신경마비의 진단은 신경과 전문의의 숙련된 임상 진찰과 신경학적 검사, 그리고 필요에 따라 안면근전도검사 및 영상검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루어집니다. 각 검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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