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분사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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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분사는 완료 시제 (have/has/had + 과거분사), 수동태 (be 동사 + 과거분사), 분사구문 등 다양한 문법 요소 형성에 필수적입니다. 규칙 동사는 -ed를 붙여 만들지만, 불규칙 동사의 과거분사 형태는 암기가 필요합니다. 문장 내 역할에 따라 능동과 수동의 의미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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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분사, 언어의 시간을 담는 그릇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는 매일같이 수많은 문장을 만들어내고 이해하며 살아갑니다. 그 문장들은 현재의 순간을 이야기하기도, 과거의 경험을 되짚기도, 미래의 희망을 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시간을 표현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바로 과거분사입니다. 마치 시간을 담는 그릇과도 같은 과거분사는, 동사가 단순히 행동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 그 행동이 완료되었거나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나타내도록 돕습니다.

과거분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완료 시제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나는 책을 읽었다“라는 문장에서 ‘읽었다’는 과거 시제를 나타내지만, “나는 책을 읽어 왔다“라는 문장에서 ‘읽어 왔다’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완료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처럼 ‘have/has/had’와 함께 사용되어 완료된 상태를 표현하는 데 과거분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사실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까지 보여주는 것이죠.

또한 과거분사는 수동태를 만드는 데에도 필수적입니다. 능동태 문장이 주어가 직접 행동을 하는 것을 나타낸다면, 수동태 문장은 주어가 행동을 ‘당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는 편지를 썼다“라는 능동태 문장을 “편지는 그에 의해 쓰여졌다“라는 수동태 문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쓰여졌다’라는 과거분사가 사용됩니다. 수동태는 행위자보다 행위의 대상에 초점을 맞추고 싶을 때, 또는 행위자를 명확히 밝히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분사는 문장을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분사구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분사구문은 접속사와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를 분사 형태로 바꾸어 사용하는 구문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문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곤했기 때문에,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라는 문장을 “피곤해서,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또는 “피곤한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처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때, ‘피곤한’이라는 과거분사가 접속사와 주어를 대신하여 문장을 간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문법 요소 형성에 필수적인 과거분사는 동사의 형태 변화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대부분의 규칙 동사는 단순히 어미에 ‘-ed’를 붙여 과거분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work’라는 동사는 ‘worked’라는 과거분사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동사가 규칙적인 변화를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불규칙 동사들은 저마다 독특한 과거분사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형태는 암기를 통해 익혀야 합니다. ‘go’의 과거분사 형태가 ‘went’가 아닌 ‘gone’인 것처럼, 불규칙 동사의 과거분사는 언어 학습자에게 끊임없는 도전 과제를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장 내에서 과거분사의 역할을 파악하는 것은 능동과 수동의 의미를 정확히 구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분사가 명사를 수식할 때, 수식받는 명사와 과거분사의 관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roken heart”는 ‘부서진 마음’이라는 수동적인 의미를 가지지만, “exciting game”은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게임’이라는 능동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문맥을 주의 깊게 살펴 과거분사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과거분사는 한국어 문법의 복잡하고 흥미로운 한 부분을 차지하며, 언어의 시간을 담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완료 시제, 수동태, 분사구문 등 다양한 문법 요소 형성에 필수적이며, 규칙 동사와 불규칙 동사의 형태 변화를 이해하고 문맥에 따라 능동과 수동의 의미를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과거분사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마치 능숙한 요리사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듯, 우리는 과거분사를 통해 언어의 다채로운 맛을 더욱 깊이 음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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