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당 몇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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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협회 권장 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첨가당 섭취량은 남성 36g, 여성 24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은 남녀 모두 24g(약 6티스푼)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칼로리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며, 자신의 성별과 연령에 맞춰 적절한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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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당 몇 g? 단순한 질문 같지만, 그 답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그리고 심지어 문화적 배경까지 고려해야 할 만큼 다층적인 문제입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권장 기준인 첨가당 섭취량 24~36g은 하나의 지침일 뿐,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이 수치는 ‘첨가당’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첨가당이란 무엇일까요? 과일이나 우유 등 자연적으로 함유된 당(자연당)과 달리, 제조 과정에서 음식이나 음료에 인위적으로 첨가된 모든 형태의 설탕을 의미합니다. 설탕, 꿀, 옥수수 시럽, 과당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이들은 칼로리만 제공할 뿐 영양학적 가치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 자연당은 과일이나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과 함께 섭취되므로 첨가당과는 그 영향이 다릅니다. 따라서 AHA 권장 기준은 자연당이 아닌, 첨가당 섭취량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렇다면 AHA 권장량을 넘어서는 첨가당 섭취는 어떤 문제를 야기할까요? 과도한 첨가당 섭취는 혈중 인슐린 수치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결국 제2형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이고,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에너지 섭취량을 증가시켜 체중 증가를 부추깁니다. 더 나아가, 과도한 당 섭취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점점 더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되는 악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AHA 권장 기준은 평균적인 성인을 위한 일반적인 지침일 뿐, 개인의 건강 상태와 활동량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활동량이 많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조금 더 많은 당을 섭취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만성 질환이 있거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은 더욱 엄격하게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하여 적절한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영양사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루 첨가당 섭취량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AHA 권장 기준은 유용한 지침이지만, 개인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숫자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첨가당 섭취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과자, 음료수, 가공식품 등 첨가당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나에게 맞는 적정 섭취량을 찾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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