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스푼은 몇 그램인가요?

테이블스푼, 그램으로는 얼마일까? 주방에서의 정확한 계량의 중요성

“한 스푼, 두 스푼…” 요리를 할 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재료를 넣습니다. 특히 경험이 많은 분들은 눈대중과 손맛으로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내지만, 레시피를 처음 따라하거나 베이킹처럼 정확한 계량이 중요한 요리에서는 ‘한 스푼’이라는 모호한 단위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한 스푼’이라도 사용하는 스푼의 크기, 재료의 종류에 따라 실제 양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레시피에서 자주 등장하는 ‘테이블스푼’은 몇 그램일까요? 그리고 정확한 계량은 왜 중요할까요?

일반적으로 레시피에서 말하는 ‘1 테이블스푼’은 표준 계량스푼 1큰술(1Tbsp)을 의미하며, 부피로는 약 15ml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무게로 환산했을 때는 재료의 밀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물처럼 밀도가 1g/ml인 경우 1 테이블스푼은 약 15g이지만, 밀가루나 설탕처럼 입자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는 재료는 같은 부피라도 무게가 훨씬 가볍습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1 테이블스푼은 약 9g, 설탕은 약 12g, 소금은 약 18g 정도입니다.

이처럼 재료마다 무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밀도’ 때문입니다. 밀도는 단위 부피당 질량을 나타내는 값으로, 같은 부피라도 밀도가 높은 물질일수록 무게가 더 나갑니다. 고운 입자의 밀가루와 굵은 입자의 설탕을 비교해보면, 밀가루는 입자 사이의 공간이 더 많아 같은 부피에 더 적은 양의 물질이 들어가므로 밀도가 낮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반면 소금은 입자의 크기가 작고 조밀하게 쌓이기 때문에 밀도가 높아 같은 부피라도 무게가 더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레시피를 정확하게 따라하고 원하는 맛과 질감을 얻기 위해서는 계량스푼이나 저울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베이킹처럼 재료의 비율이 중요한 요리에서는 계량의 오차가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의 양이 너무 많으면 빵이 퍽퍽해지고, 설탕의 양이 너무 적으면 단맛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특히 베이킹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재료의 1 테이블스푼 무게를 정리해두거나 계량스푼과 저울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계량은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패 확률을 줄여주는 첫걸음이며, 나아가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방에서의 작은 습관 하나가 요리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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