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상온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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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의 상온 유통기한은 7일입니다. 냉장보관하면 유통기한이 35일까지 연장되고, 세척계란은 냉장보관 시 45일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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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아침 식탁의 단골손님이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만능 재료. 하지만 이 작은 달걀 하나에도 유통기한과 보관법에 대한 오해가 숱하게 존재합니다. 특히 “달걀은 상온에 며칠까지 보관 가능할까?”라는 질문은 주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쟁거리가 되곤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7일, 10일, 심지어 2주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달걀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계란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구입 후 바로 냉장 보관(0~10℃)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과 같이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상온에 단 몇 시간만 방치해도 세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달걀 껍데기에 붙어있다가 내부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상온 보관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왜 “달걀 상온 보관 7일”과 같은 정보가 퍼져있는 걸까요? 이는 유통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유통업체는 계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온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트에서 구입한 계란은 이미 냉장 상태를 유지해온 것이며,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7일”이라는 숫자는 유통 과정에서의 기간을 포함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소비자가 가정에서 상온에 보관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더욱이 세척란은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세척 과정에서 계란 껍데기의 보호막인 큐티클 층이 손상되기 때문에, 세균 침투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세척란은 구입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을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냉장고 문쪽보다는 안쪽에 보관: 냉장고 문쪽은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계란 보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보관: 달걀의 뭉툭한 부분에는 기실이라는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보관하면 기실이 위쪽으로 이동하여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하게 되고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구입 후 4주 이내에 섭취: 냉장 보관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구입 후 4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은 완전식품으로 불릴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지만,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의 위험이 있습니다. “상온 며칠”이라는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냉장 보관이라는 확실한 방법을 선택하여 안전하고 건강하게 달걀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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