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도정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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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도정 정도는 겉껍질 제거량에 따라 다릅니다. 현미는 도정하지 않은 쌀이며, 3분도미, 5분도미, 7분도미는 도정 과정을 거쳐 영양소 함량이 차등적으로 줄어듭니다. 가장 많이 도정된 백미(10분도미)는 껍질이 완전히 제거되어 밥맛은 좋지만 영양소 손실이 가장 큽니다. 도정률에 따라 쌀의 맛과 영양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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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우리 식탁의 중심이자, 한국인의 삶과 깊게 얽혀있는 주식이다. 하지만 쌀 한톨에도 그 탄생 과정과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바로 쌀 도정의 종류와 그에 따른 차이점이다. 흔히 ‘백미’만을 떠올리지만, 사실 쌀의 도정은 그 정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각각의 쌀은 고유한 특징과 영양학적 가치를 지닌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정리하자면, 쌀 도정이란 벼의 껍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벼의 껍질은 겉껍질(왕겨), 씨눈(배아), 쌀겨(호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껍질을 얼마나 제거하느냐에 따라 쌀의 종류가 결정된다. 껍질을 전혀 제거하지 않은 상태를 ‘현미’라고 부른다. 현미는 벼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영양가가 풍부하다.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껍질이 붙어있어 맛이 거칠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현미 다음으로 도정 과정을 거친 쌀은 ‘분도미’이다. 분도미는 껍질을 제거하는 정도에 따라 3분도미, 5분도미, 7분도미로 나뉜다. ‘분’이라는 단위는 벼의 무게를 기준으로 껍질을 제거한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클수록 껍질을 많이 제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3분도미는 껍질을 일부 제거하여 현미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며, 영양소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 5분도미와 7분도미는 3분도미보다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밥맛이 좋지만, 그만큼 영양소 손실도 커진다. 3, 5, 7분도미는 백미에 비해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하고, 현미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현미의 거친 식감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도정된 쌀인 ‘백미’(10분도미)는 껍질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이다. 백미는 밥맛이 가장 좋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정 과정에서 섬유질과 영양소의 상당 부분이 손실된다. 오랫동안 주식으로 자리 잡은 백미는 편리함과 맛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식생활에 잘 맞춰져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다른 도정 방식의 쌀을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쌀의 도정 종류는 현미, 3분도미, 5분도미, 7분도미, 백미 등 다양하며, 각각의 쌀은 도정 정도에 따라 맛과 영양가에 차이를 보인다. 개인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쌀을 선택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밥맛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영양 밸런스와 건강까지 생각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쌀을 선택할 때, 단순히 ‘백미’라는 이름표만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정 종류와 그 특징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쌀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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