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은 어떻게 명칭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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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은 시력 및 시야 제한 정도에 따라 크게 전맹과 저시력으로 나뉩니다. 전맹은 시력이 전혀 없어 빛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법적으로 시력 0~0.02 미만이거나 1m 거리에서 손가락을 식별 못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반면 저시력은 일부 시력이 남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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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넘어 세상을 인지하는 사람들: 시각장애인 호칭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

시각장애인을 지칭하는 용어는 단순한 명칭을 넘어 그들의 삶과 사회적 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각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표현할 수도, 편견과 오해를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각장애인을 올바르게 호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흔히 사용되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용어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시력 손실 정도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표현입니다. 이는 시력 및 시야 제한 정도에 따라 전맹과 저시력으로 나뉘며, 각기 다른 어려움과 필요를 가진 사람들을 포괄합니다. 전맹은 빛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저시력은 부분적으로 시력이 남아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학적인 구분은 개개인의 경험과 삶을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보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시각장애인을 지칭하는 용어는 그들의 능동적인 삶과 사회 참여를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보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또는 “시각에 제약이 있는 사람”과 같은 표현은 장애를 개인의 특성 중 하나로 바라보며,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시각장애인이 단순히 ‘장애를 가진 사람’이 아닌,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회 구성원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최근에는 “시각 경험을 다르게 하는 사람”이라는 표현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시각 정보에 의존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지하고 경험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 표현은 시각장애가 단순히 결핍이나 부족함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식임을 인정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용어들은 각각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상황과 맥락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식적인 문서나 통계 자료에서는 “시각장애인”이라는 용어가 적합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대화나 긍정적인 맥락에서는 “보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또는 “시각 경험을 다르게 하는 사람”과 같은 표현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장애인을 호칭할 때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담는 것입니다. 획일적인 용어를 강요하기보다는, 개인의 선호도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적인 언어 사용을 지양하고, 그들의 능동적인 삶과 사회 참여를 지지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시각장애인을 지칭하는 용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표현들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떤 용어를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그 용어에 담긴 존중과 이해의 마음입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배려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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