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지칭할 때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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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애우나 장애자와 같은 표현은 피하고, 장애인이라는 공식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장애인을 지칭할 때는 정상인 대신 비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차별적인 어감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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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지칭하는 올바른 표현, 그리고 그 이면에 담긴 존중의 의미

장애인을 어떻게 부르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은 단순한 언어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를 반영합니다. 단순히 ‘좋은’ 표현을 찾는 것을 넘어, 그 표현 속에 담긴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역사,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장애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요? 그 이면에 숨겨진 함의와 더 나아가 바람직한 소통 방식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장애자’나 ‘장애우’와 같은 표현이 흔히 사용되었습니다. ‘장애자’는 장애로 인해 ‘불완전한 존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냅니다. ‘장애우’는 비록 ‘우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장애’라는 특징을 앞세워 동등한 개인으로서의 존재감을 희석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장애인을 사회의 일원이 아닌, 특별한 대상으로 구분 짓고, 연민이나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장애인의 자존감을 훼손하고,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현재 가장 널리 권장되는 표현은 ‘장애인’입니다. 이는 장애를 가진 ‘사람’임을 명확히 하고, 그들의 인격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표현입니다. 단순히 용어만 바꾸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용어 사용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에도, 문맥에 따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을 주어로 하는 문장에서 ‘장애’라는 단어가 강조되어 장애 자체가 그 사람의 정체성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씨는 시각 장애가 있지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 와 같이 장애를 부각하지 않고 그 사람의 개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장애인을 지칭할 때 ‘정상인’이라는 표현은 피해야 합니다. ‘정상’이라는 단어는 장애를 ‘비정상’으로 규정하며, 장애인을 배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장합니다. 따라서 ‘비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이는 ‘장애인’과 대비되는 용어로써 차별적인 의미를 지우고, 모든 사람이 다름 속에서 존중받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단어 선택을 넘어, 장애인을 존중하는 태도와 실천입니다. 장애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개별적인 필요와 능력을 인정하며,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여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존중의 표현입니다. 올바른 용어 사용은 이러한 노력의 출발점이 되며, 우리 모두가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단순한 언어의 선택을 넘어, 우리 모두가 장애인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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