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여동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18 조회 수

수여동사는 주다라는 뜻인 동사로, ~에게와 ~을 두 개의 목적어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내가 그에게 책을 줄게요와 같이 사용합니다. 간접목적어(~에게)는 전치사(to, for, of)를 붙여 직접목적어(~을) 다음에 올 수 있습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수여동사, 단어 그대로 ‘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동사입니다. 단순히 ‘주다’라는 행위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통해 어떤 대상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고, 그 대상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관계까지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성 때문에 수여동사는 다른 동사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두 개의 목적어, 즉 ‘~에게’와 ‘~을/를’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친구에게 선물을 주었다”라는 문장에서 ‘친구에게’는 누구에게 주었는지를 나타내는 간접목적어이고, ‘선물을’은 무엇을 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직접목적어입니다. 이 두 목적어는 수여동사의 의미를 완성하는 필수 요소이며, 이들의 존재가 수여동사를 다른 동사와 구분짓는 핵심적인 기준이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목적어의 위치 변화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접목적어가 먼저, 직접목적어가 뒤에 오지만, 특정 전치사와 함께라면 그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나는 선물을 친구에게 주었다’는 자연스럽지만, ‘나는 친구에게 선물을 주었다’가 더욱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나는 선물을 친구에게 주었다’를 ‘나는 선물을 친구에게(to) 주었다’로 바꾸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대신, 직접목적어를 먼저 쓰고 전치사 ‘to’를 사용하여 간접목적어를 뒤에 놓으면 자연스러워집니다. “나는 선물을 친구에게(to) 주었다”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to’ 외에도 ‘for’, ‘of’와 같은 전치사가 간접목적어 앞에 사용되면서 목적어의 순서가 바뀌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위치 변화를 넘어, 수여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친구를 위해(for) 케이크를 구웠다”는 단순히 케이크를 전달하는 행위를 넘어, 친구를 위한 마음과 정성을 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여동사는 단순히 ‘주다’라는 물리적인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르치다’, ‘알려주다’, ‘보여주다’와 같이 지식, 정보, 경험 등을 전달하는 행위에도 수여동사가 사용됩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셨다”라는 문장에서 ‘역사를’은 가르침의 내용, 즉 직접목적어이고, ‘학생들에게’는 가르침의 대상, 즉 간접목적어입니다. 이처럼 수여동사는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의 전달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를 지닙니다. 나아가 ‘약속하다’, ‘허락하다’와 같이 추상적인 개념을 전달하는 경우에도 수여동사가 사용됩니다. “나는 친구에게 비밀을 약속했다”에서 ‘비밀을’은 약속의 내용, ‘친구에게’는 약속의 대상이 됩니다. 이처럼 수여동사는 단순한 물질적 전달을 넘어, 정보, 감정, 약속 등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언어 표현에 풍부함을 더하고 인간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수여동사는 ‘주는 사람’, ‘받는 사람’, 그리고 ‘주고받는 대상’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동사이며, 이 관계 속에서 다양한 의미가 생성되고 전달되는 것입니다.

#수여동사 #용법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