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동사 get의 용법은 어떻게 되나요?

사역동사 ‘Get’의 특별한 용법: 설득과 요청의 뉘앙스를 담아

사역동사는 주어가 다른 대상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치는 동사입니다. 영어에는 다양한 사역동사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get’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흔히 ‘make’, ‘have’, ‘let’ 등의 사역동사가 강제, 허락, 부탁 등의 뉘앙스를 담아 동사 원형을 목적격 보어로 취하는 반면, ‘get’은 ‘to 부정사’를 목적격 보어로 취하며 ‘설득’, ‘요청’, ‘노력’ 등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Get’의 가장 기본적인 사역 형태는 ‘get + 목적어 + to 부정사’ 입니다. 이 구조는 단순히 어떤 행동을 ‘시키다’라는 의미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득하거나 요청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즉, ‘get’은 주어가 목적어를 움직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뉘앙스를 암시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I got him to wash the dishes.”라는 문장은 “나는 그에게 설거지를 시켰다”라고 해석될 수 있지만, ‘make’나 ‘have’를 사용한 문장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I made him wash the dishes.’는 강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I had him wash the dishes.’는 그의 역할이 원래 설거지 담당이었거나, 상황적으로 당연히 설거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을 암시합니다. 반면, ‘I got him to wash the dishes.’는 그를 설득하거나, 부탁하거나, 혹은 약간의 대가를 제공하여 설거지를 하도록 만들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즉, ‘get’은 주어가 목적어의 협력을 얻어내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get’의 특징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집안일을 시키는 상황뿐만 아니라, 업무 협조를 구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 심지어는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는 상황에서도 ‘get’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예시 1: 설득의 상황

  “She got her boss to approve the project.” (그녀는 상사를 설득하여 프로젝트 승인을 받았다.)

  이 문장은 그녀가 단순히 상사에게 프로젝트 승인을 ‘시키다’가 아닌, 상사를 설득하고 이해시켜 승인을 얻어냈다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그녀의 뛰어난 설득력과 노력이 돋보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예시 2: 부탁의 상황

  “Can you get the mechanic to fix my car by tomorrow?” (내일까지 정비공에게 차를 고쳐달라고 부탁해 줄 수 있니?)

  이 문장은 단순히 정비공에게 차를 ‘시키다’가 아닌, 내일까지 차를 고치는 것이 어렵더라도, 부탁을 통해 가능하게 해달라는 뉘앙스를 전달합니다. 간절함과 요청의 의미가 잘 드러나는 표현입니다.

• 예시 3: 노력의 상황

  “I tried to get the children to eat their vegetables.” (나는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이려고 노력했다.)

  이 문장은 아이들이 야채를 싫어하기 때문에, 단순히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설득하고 노력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어의 노력이 강조되는 표현입니다.

이처럼 ‘get’은 단순히 ‘시키다’라는 의미를 넘어, 설득, 요청, 노력 등의 뉘앙스를 담아내는 다재다능한 사역동사입니다. ‘get’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 때는, 목적어에게 어떤 행동을 ‘시키기’ 위해 주어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미묘한 뉘앙스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영어 표현을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비즈니스 상황이나 일상생활에서 부드러운 부탁이나 설득을 표현할 때 ‘get’은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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