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저온 살균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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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살균법은 100도 이하의 열을 사용하여 음식에 있는 세균과 잡균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음식의 맛과 영양소를 유지하면서 부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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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저온 살균이란 무엇인가요? 단순히 ‘100도 이하의 열을 사용한다’는 설명만으로는 그 중요성과 다양한 측면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온 살균은 식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단순한 살균 방법을 넘어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저온 살균의 원리, 종류, 장단점, 그리고 다양한 식품에의 적용 사례를 통해 저온 살균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온 살균(pasteurization)은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하는 살균법과 달리, 특정 온도와 시간 동안 가열하여 유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목표는 병원성 미생물을 사멸시켜 식중독을 예방하고 제품의 보존성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고온 살균과 달리, 모든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온 살균 후에도 일부 미생물 포자는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포자는 일반적으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적절한 저온 보관을 통해 추가적인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온 살균은 ‘무균 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수준’으로 미생물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온 살균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HTST (High-Temperature Short-Time) 방식: 높은 온도(72~75℃)에서 짧은 시간(15~20초) 동안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우유 저온 살균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며,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유해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LTLT (Low-Temperature Long-Time) 방식: 낮은 온도(63℃)에서 긴 시간(30분) 동안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HTST 방식에 비해 장비가 간단하지만, 가열 시간이 길어 에너지 소모가 크고 영양소 손실이 다소 클 수 있습니다.

  • UHT (Ultra-High Temperature) 방식: 매우 높은 온도(135~150℃)에서 아주 짧은 시간(2~5초) 동안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살균 효과가 매우 높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지만, 고온에 의한 영양소 파괴와 맛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UHT는 저온 살균보다는 고온 살균에 가까운 기술이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고온 처리를 하기 때문에 이 분류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온 살균은 우유, 주스, 맥주 등 다양한 식품에 적용되며, 식품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선택해야 합니다. 장점으로는 영양소 손실 최소화, 맛과 향의 변화 감소,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등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고온 살균에 비해 살균 효과가 낮고, 저온 보관이 필수적이라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온 살균은 식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식품 산업에서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각 식품의 특징을 고려하여 최적의 저온 살균 방법을 선택하고, 적절한 보관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저온 살균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식품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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