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H 수치가 높으면 어떤 질환을 의심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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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 수치 상승은 다양한 질환을 시사합니다. 폐질환, 특히 폐색전증과 관련된 혈소판 파괴를 의심할 수 있으며, 간, 담도, 췌장 질환의 지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급성 간염, 간암, 췌장암, 심지어 자궁암이나 근육 질환인 근위축장애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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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 (젖산탈수소효소) 수치는 우리 몸의 다양한 세포에서 생성되는 효소의 혈중 농도를 나타냅니다. 정상적인 세포 활동의 결과로 소량의 LDH가 혈액에 존재하지만, 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될 때 세포 내에 있던 LDH가 혈액으로 유출되어 혈중 LDH 수치가 상승합니다. 따라서 높은 LDH 수치는 어떤 조직이나 기관에 손상이 발생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며, 단독으로는 특정 질환을 진단할 수 없지만,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질환을 의심하고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LDH 수치 상승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만 보고 특정 질환을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관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지, 어떤 질환과 관련이 높은지를 파악하는 것은 질병 진단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높은 LDH 수치를 보이는 질환들을 기관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 및 혈액 생성 기관: 용혈성 빈혈, 백혈병, 림프종과 같은 혈액 질환은 LDH 수치를 상승시킵니다.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의 파괴가 증가하면 세포 내 LDH가 혈액으로 유출되어 높은 수치를 보이게 됩니다. 특히 용혈성 빈혈의 경우, 적혈구의 파괴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LDH 수치 상승이 매우 두드러집니다. 또한, 골수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혈액 세포 생성 장애도 LDH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간 및 담도계: 급성 간염, 간경변, 간암과 같은 간 질환은 간세포의 손상과 파괴를 초래하여 LDH 수치를 높입니다. 담도계의 폐쇄나 염증 또한 간세포의 손상을 유발하여 LDH 수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 기능 검사와 함께 LDH 수치를 분석하면 간 질환의 심각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심장: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질환은 심근 세포의 손상 및 괴사로 인해 LDH 수치가 상승합니다. 특히 LDH-1의 상승은 심근 손상의 지표로 사용되지만, 다른 심장 효소 마커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4. 폐: 폐렴, 폐색전증, 폐암 등의 폐 질환은 폐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LDH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폐색전증의 경우, 혈전에 의한 폐 조직의 허혈 및 손상이 LDH 상승에 기여합니다.

5. 근육 및 골격계: 근육 질환, 근육 손상, 근위축증 등은 근육 세포의 손상으로 LDH 수치를 높입니다. 격렬한 운동 후 일시적인 상승도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은 근육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6. 신장: 신장 질환, 특히 신부전의 경우, 신장 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LDH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에서 LDH 상승은 다른 신장 기능 검사 결과와 비교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7. 악성 종양: 다양한 종류의 암, 특히 혈액암, 간암, 폐암 등은 암 세포의 증식과 조직 손상으로 인해 LDH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암의 진행 정도나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LDH 수치가 참고 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높은 LDH 수치는 다양한 질환을 의심하게 하는 중요한 신호이지만, 단독으로는 진단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 병력, 신체 검사 결과, 그리고 다른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LDH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추가 검사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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