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에서 부등시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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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에서는 시력 및 굴절력 검사를 통해 부등시를 진단합니다. 교정 시력 차이가 2디옵터 이상이거나, 시력표 검사에서 0.2~0.3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부등시를 의심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각막 곡률, 안축장 등을 측정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개인별 차이를 고려하여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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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에서 부등시 검사, 꼼꼼하게 파헤쳐보자

부등시는 양쪽 눈의 굴절 이상 정도가 달라 시력 차이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시력이 나쁜 것과는 달리, 두 눈의 시력 차이로 인해 입체시 저하, 약시, 사시,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교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안과에서는 부등시를 어떻게 검사하고 진단할까요? 단순한 시력 검사부터 정밀 검사까지,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시력 검사 (Visual Acuity Test): 부등시 진단의 첫걸음은 바로 시력 검사입니다. 흔히 안과에서 사용하는 시력표를 이용하여 각 눈의 교정시력과 나안시력을 측정합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다른 쪽 눈으로 시력표의 글자를 읽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두 눈의 시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 부등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정 시력 차이가 2디옵터 이상이거나, 시력표에서 두 눈의 시력 차이가 0.2~0.3 이상인 경우 부등시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굴절 검사 (Refraction Test): 시력 검사에서 부등시가 의심되면 굴절 검사를 통해 정확한 굴절 이상 정도를 측정합니다. 자동굴절검사기 또는 검영기를 이용하여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주관적인 반응을 토대로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렌즈를 찾아가며, 양쪽 눈의 굴절력 차이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3. 조절마비 굴절 검사 (Cycloplegic Refraction): 특히 소아의 경우, 눈의 조절력 때문에 실제 굴절 이상보다 약하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조절마비 안약을 점안하여 조절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 후 굴절 검사를 진행하는 조절마비 굴절 검사를 시행합니다. 숨겨진 원시를 발견하고 정확한 부등시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각막곡률 검사 (Keratometry): 각막의 곡률을 측정하는 검사로, 각막의 형태와 굴절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합니다. 부등시는 각막의 곡률 차이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입니다. 각막지형도 검사를 통해 각막의 전체적인 형태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5. 안축장 측정 (Axial Length Measurement): 안축장은 눈의 앞뒤 길이를 의미하며, 안축장이 길면 근시, 짧으면 원시가 발생합니다. 안축장 측정을 통해 부등시의 원인이 안축장 차이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 근시와 관련된 부등시의 경우 안축장 측정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6. 양안시 기능 검사 (Binocular Vision Test): 부등시는 양안시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입체시 검사, 사위 검사 등을 통해 양안시 기능을 평가합니다. 두 눈의 협응력과 입체시 능력을 확인하여 부등시로 인한 시기능 저하 여부를 판단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검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전문의는 부등시의 유무와 정도, 원인 등을 진단합니다. 개인의 나이, 증상, 시력 상태, 직업 등을 고려하여 안경, 콘택트렌즈, 시력 교정 수술 등 적절한 교정 방법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부등시가 의심되거나 시력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지체 없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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