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동의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12 조회 수

심장 박동은 심방과 심실의 수축과 이완이 조화롭게 반복되는 과정입니다. 먼저 심방과 심실이 모두 이완된 상태에서 심방이 수축하여 혈액을 심실로 보냅니다. 이어서 심방은 이완되고 심실이 수축하여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냅니다. 이 과정이 순환하며 심장 박동이 이루어집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심장 박동, 생명의 리듬은 놀랍도록 정교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쿵쿵’이라는 두 음절로 표현하기에는 그 안에 담긴 복잡하고 신비로운 메커니즘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마치 잘 훈련된 오케스트라처럼, 각 부분이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움직이며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혈액 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심장 박동의 순서는 크게 두 단계, 즉 심방의 수축과 심실의 수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단계는 다시 각각 수축(systole)과 이완(diastole)이라는 두 가지 작용으로 세분화됩니다. 이러한 수축과 이완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통해 심장은 끊임없이 혈액을 온몸으로 공급합니다.

먼저, 심방의 이완기(심방 이완) 동안 정맥을 통해 심방으로 혈액이 유입됩니다. 이때 심방 내 압력은 낮고, 심방과 심실 사이에 있는 방실판(삼첨판과 승모판)은 열려 있습니다. 혈액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심실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심실도 이완된 상태이므로 혈액은 저항 없이 심실 내부를 채웁니다. 이 시기를 심장 전체의 이완기라고도 부릅니다.

이어서 심방의 수축기(심방 수축)가 시작됩니다. 심방이 수축하면 심방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실로 혈액이 더욱 강하게 밀려들어 갑니다. 이때 심실은 여전히 이완된 상태입니다. 심방 수축은 심실을 완전히 채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실로 유입되는 혈액의 대부분은 심방 이완기에 이미 유입된 상태입니다.

심방 수축이 끝나면 심실의 수축기(심실 수축)가 시작됩니다. 심실이 수축하면 심실 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로써 방실판이 닫히고, 심실과 동맥 사이에 있는 반월판(폐동맥판과 대동맥판)이 열립니다. 높아진 압력에 의해 혈액은 폐동맥과 대동맥으로 힘차게 뿜어져 나갑니다. 이때 발생하는 ‘쿵’ 소리가 심장 박동의 첫 번째 소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심실의 이완기(심실 이완)가 시작됩니다. 심실이 이완되면 심실 내 압력이 낮아지고, 반월판이 닫히면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합니다. ‘둑’ 소리로 들리는 심장 박동의 두 번째 소리는 이 반월판이 닫힐 때 발생합니다. 심실 내 압력이 심방보다 낮아지면 방실판이 다시 열리고, 심방 이완기에 유입된 혈액이 심실로 흘러 들어가면서 다음 박동을 준비합니다.

이처럼 심장 박동은 심방과 심실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판막의 개폐가 정교하게 조 coordinated 되어 이루어집니다. 자율신경계와 전기 신호의 작용을 통해 정확한 순서와 속도로 반복되는 이 과정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혈액 순환을 가능하게 합니다. 마치 숨 쉬듯, 의식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작동하는 심장 박동은 생명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놀라운 현상입니다.

#순서 #심박동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