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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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는 법적으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정의됩니다. 구체적으로, 교정시력이 0.02 이하이거나, 양안 시야의 50% 이상을 잃었거나, 각 눈의 시야가 중심에서 10도 이내로 좁아진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는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초래하는 시력 손실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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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그 너머의 이야기: 법적 정의와 현실 속 어려움

시각장애는 단순히 ‘눈이 안 보이는 것’ 이상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개념입니다. 법적으로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시력, 시야 등 객관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정의되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원인과 정도, 그리고 그로 인해 겪는 무수한 어려움들이 존재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완전 실명뿐 아니라, 흐릿하게 보이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각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법적 정의는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사회적 지원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장애인복지법에서는 교정시력이 0.02 이하인 경우, 양안 시야가 50% 이상 손실된 경우, 또는 각 눈의 시야가 중심에서 10도 이내로 좁아진 경우를 시각장애로 규정합니다. 이러한 기준은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시각 기능의 심각한 저하를 판단하고, 장애인 등록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법적 정의만으로는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어려움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습니다. 시력 저하의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부터 후천적인 질병, 사고 등 다양하며, 그 정도 또한 경도에서부터 완전 실명까지 폭넓게 나타납니다. 같은 법적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시각장애의 원인과 정도, 그리고 개인의 환경과 적응 능력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경우, 변화하는 시력에 맞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력을 잃은 경우에는 정신적인 충격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에는 이동 시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글을 읽거나 물건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보는 것의 불편함에 그치지 않습니다. 정보 접근, 이동, 의사소통, 교육, 취업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제약을 받게 됩니다. 텍스트를 읽기 위해서는 음성 지원이나 점자 변환이 필요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내견이나 동행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교육 환경에서는 점자 교과서나 확대 교재, 보조 공학 기기 등이 필요하며, 취업 시장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직무 개발과 고용 환경 개선이 절실합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지원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정보 접근성 향상, 이동 편의 증진, 교육 및 고용 기회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웹사이트와 앱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음성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중교통 시설에 음성 안내 시스템을 설치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이동 편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의무를 강화하는 것은 교육 및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시각장애는 개인적인 어려움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교육 및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시각장애인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더해질 때, 시각장애는 더 이상 삶의 장벽이 아닌,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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