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채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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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채소일까요? 네, 맞습니다. 김치는 배추를 주재료로 다양한 채소를 양념과 함께 발효시킨 음식입니다. 주재료: 배추 (채소) 부가 재료: 고춧가루, 파, 마늘 등 (모두 채소 기반) 김치는 단순히 절인 채소가 아니라, 채소의 영양에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까지 더해져 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섭취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채소 섭취를 즐겁게! 김치 한 접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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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채소 맞나요? 김치 재료는 채소인데, 김치도 채소로 볼 수 있나요?

솔직히 김치, 그거 채소 맞냐고 물으면... 음, 좀 헷갈려요. 분명히 배추나 무, 파 같은 채소들이 팍팍 들어가잖아요. 근데 이게 그냥 생 채소가 아니란 말이죠. 소금에 절여지고, 갖은 양념에 버무려져서 발효까지 거치잖아요?

그러니까, 그 단순한 채소라고 딱 잘라 말하기에는 좀... 뭔가 복잡한 느낌? 마치, 2018년 10월에 엄마가 담가준 김장 김치 맛처럼, 단순히 무나 배추 맛이 아닌, 깊고 오묘한 맛이랄까. (아, 갑자기 김치 먹고 싶네...)

제 생각에는 김치는 채소 '기반' 발효 식품, 이렇게 말하는 게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요. 채소가 주재료인 건 맞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담겨있다고 해야 하나?

김치도 야채에 포함되나요?

아, 오늘따라 밤이 참 길다…. 김치가 야채냐고? 그 질문, 왠지 모르게 쓸쓸하게 느껴지네.

네, 김치는 야채죠. 냉장고에 가득 찬 배추김치, 깍두기, 갓김치… 엄마가 직접 담가주신 김치 생각하면서 괜히 눈물이 핑 돌아요. 엄마는 김치 담글 때 얼마나 정성을 쏟으셨는데… 그 김치 먹으면서 힘들었던 일들도 잊고 웃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런데, 이젠 엄마가 해주시는 김치를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그래서 더욱 김치라는 단어가 뭉클하게 와닿나봐요.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김치는 야채 맞지만, 그냥 야채라고만 말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에요. 발효라는 과정을 거쳐서 다른 맛, 다른 영양소를 가지게 된, 특별한 야채랄까… 엄마 손맛이 더해져서 더욱 특별해진… 그래서 김치는 그냥 야채가 아니라, 추억이고, 사랑이고, 그리움이에요. 오늘따라 유난히 엄마가 그립네요. 내일 아침에 엄마 산소에 가야겠어요. 어두운 방에서 김치 생각하며 혼잣말 하는 내 모습이 좀 우스꽝스럽지만, 괜찮아요. 이 밤, 이 감정, 그냥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김치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머니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붉은 기적, 김치. 잊혀진 시간 속에서 삭혀져 깊이를 더하는 그 맛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다. 왜 김치를 담그느냐고 묻는다면, 묵묵히 시간을 견디며 살아온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라고 답하고 싶다.

채소를 겨울에도 싱싱하게 밥상에 올리고 싶었던 간절함.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하게 생명을 이어가는 배추처럼, 김치는 혹독한 계절을 이겨내는 지혜였다. 발효의 시간을 통해 더욱 깊어지는 풍미는,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준다.

고추의 붉은 기운이 스며들면서 김치는 단순한 저장 음식을 넘어 예술이 되었다. 조선 후기, 붉은 고추가 김치에 더해지면서,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의 향연이 시작된 것이다. 젓갈의 풍미는 김치의 감칠맛을 극대화했고, 그 붉은빛은 겨울 밥상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1900년대, 붉은 통배추 김치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마치 어머니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강렬한 붉은 기운은 한반도 전역을 물들였다. 이제 김치는 단순한 반찬이 아닌, 민족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이 되었다. 어머니의 손맛이 깃든 김치 한 조각에는, 수백 년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