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격봉투 우표는 얼마인가요?

비규격 봉투 우표… 520원이라니! 세상에, 언제 이렇게 올랐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옛날엔, 진짜 얼마 안 했던 것 같은데. 뭐, 한… 200원? 300원? 아닌가… 아무튼 훨씬 쌌던 건 확실해. (갑자기 옛날 생각나네… 초등학교 때 편지 엄청 많이 썼었는데. 친구들이랑 편지 주고받으면서 별 내용도 아닌데 괜히 설레고 그랬었지. 요즘 애들은 카톡 하느라 그런 감정 잘 모르겠지? 좀 아쉽네…)

요즘 같은 세상에 손편지라니. 뭔가… 아날로그 감성 폭발하는 기분. 520원.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지만, 그냥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그 안에 담긴 정성, 시간, 마음… 그런 것들까지 생각하면 520원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 사실 솔직히 말하면, 순간 좀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어. ‘카톡 하면 되는데 굳이?’ 이런 생각? 근데 또 생각해보면, 카톡은 너무… 가볍잖아. 휘발성도 강하고.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의 그 느낌은 절대 따라갈 수 없지.

얼마 전에 할머니께 편지 써서 보내드렸는데, (맞춤법 틀린 건 비밀… 할머니는 모르시겠지?) 전화로 우표 붙여서 보냈다고 말씀드리니까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그 목소리 들으니까 520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 오히려 더 보내드릴 걸 하는 생각도 들고.

음… 결론은, 520원이라는 숫자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그 행위 자체에 집중해야겠다는 거. 그러니까 나도… 누구에게 편지 써볼까?

#봉투 #비규격 #우편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