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버스 하차 시 태그를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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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버스는 하차 태깅을 하지 않으면 다음 버스 탑승 시 요금이 두 배가 됩니다. 또한, 정류장에 반드시 정차하는 것이 아니므로, 탑승을 원하면 손을 들어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한국처럼 무조건 정차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미리 하차 버튼을 누르고, 내릴 때는 반드시 카드를 태그해야 추가 요금 부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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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버스 여행의 묘미는 자유로움과 저렴한 가격에 있다. 하지만 자유로운 만큼,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 특히 하차 태깅은 대만 버스 요금 시스템의 핵심이지만, 한국과는 다른 방식 때문에 혼란을 겪는 여행객들이 많다. 그렇다면 대만 버스 하차 시 태그를 하지 않으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다음 버스 탑승 시 요금이 두 배로 부과된다는 것이다. 대만의 버스 요금 시스템은 구간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하차 태깅을 통해 탑승 구간을 계산한다. 만약 하차 태깅을 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승객이 종점까지 간 것으로 간주하여 최대 요금을 부과한다. 그리고 다음 탑승 시에는 이전에 부과되지 못했던 구간 요금까지 합산되어 두 배의 요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에서 B까지의 요금이 15 TWD이고, B에서 C까지의 요금이 10 TWD라고 가정해보자. B에서 하차 태깅을 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A에서 종점까지의 요금 (예: 30 TWD)을 계산한다. 그리고 C에서 탑승할 때, 미지불된 B까지의 요금 (15 TWD)과 C까지의 요금 (10 TWD)을 합쳐 총 25 TWD가 부과된다. 결과적으로 A에서 C까지 이동하는데 총 55 TWD를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불이익을 피하려면 하차 시 반드시 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나는 몇 정거장 안 갔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대만 버스는 거리에 비례하여 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짧은 거리라도 태깅을 하지 않으면 최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이지카드나 유유카를 사용하는 경우 잔액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삐 소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잔액이 부족해도 하차 태깅은 필수다. 잔액이 부족한 상태에서 하차 태깅을 하면 다음 충전 시 부족했던 금액이 자동으로 차감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또한, 한국과 달리 대만 버스는 모든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에서 손을 들어 탑승 의사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하차벨을 미리 누르지 않으면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특히 사람이 많지 않은 외곽 지역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만 버스 여행은 매력적이지만,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하차 태깅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대만 버스 요금 시스템의 핵심이다. 작은 실수로 여행 경비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차 시 카드 태깅을 습관화하고, 탑승 및 하차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더욱 즐겁고 경제적인 대만 버스 여행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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