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치료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21 조회 수

섬망 치료에는 할로페리돌과 같은 전통적인 약물 외에도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쿠에티아핀과 같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 활용됩니다. 일부 경우에는 덱스메데토미딘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특성에 따라 적절한 약물 및 치료 계획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 0 좋아요 수

섬망(delirium)은 의식 수준의 변화와 인지 기능의 급격한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임상 증후군입니다. 혼란, 집중력 저하, 주의력 장애, 기억력 감퇴, 지남력 상실, 환각, 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급성적으로 발생하여 시간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섬망의 원인은 다양하며 감염, 약물 부작용, 대사 장애, 뇌손상, 수술 후 합병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망 치료는 단순히 약물 투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인 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관리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섬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전통적인 항정신병 약물과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항정신병 약물, 특히 할로페리돌은 섬망의 흥분, 불안,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들은 추체외로 증상(EPS, extrapyramidal symptoms)이라는 부작용, 즉 근육 경직, 파킨슨증과 유사한 운동 장애, 아카시지아(불안정한 움직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며, 고령 환자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전통적인 항정신병 약물에 비해 추체외로 증상 발생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쿠에티아핀 등이 섬망 치료에 널리 사용되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합니다. 리스페리돈은 섬망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며, 올란자핀은 불안과 흥분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쿠에티아핀은 수면 장애를 동반한 섬망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도 체중 증가,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덱스메데토미딘과 같은 알파2-아드레날린성 작용제는 섬망 환자의 불안과 흥분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섬망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불안과 긴장이 심한 경우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압 저하와 서맥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점은 섬망 치료에 있어 약물 치료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인 질환의 적극적인 치료, 환자의 수분 및 영양 섭취 관리, 적절한 수면 유도, 안전한 환경 조성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섬망의 증상과 경과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고, 환자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섬망 치료는 신경과, 정신과, 내과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며, 환자의 개별적인 특성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약물을 사용할 것인지, 어떤 치료 전략을 세울 것인지는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자가 치료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섬망 #질문 #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