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음식은 무엇입니까?

미국의 주요 먹거리는 무엇입니까?

작년 여름에 뉴욕 여행 갔을 때, 진짜 매 끼니마다 감자랑 빵은 기본이더라. 아침에 호텔 조식 뷔페에서도 팬케이크, 와플, 베이글, 크루아상 종류별로 빵은 다 있고, 해쉬브라운에 감자튀김까지! 솔직히 아침부터 좀 헤비하지 않나 싶었는데, 같이 간 친구는 신나서 빵 세 개는 먹더라. 점심에 첼시마켓 가서 랍스터 샌드위치 먹었는데, 샌드위치에 감자튀김이랑 콜슬로까지 같이 나오는 거 보고 좀 놀랐어. 저녁엔 스테이크 먹었는데, 거기도 매쉬드 포테이토가 사이드로 나오더라. 진짜 감자, 빵 안 먹는 날이 없었어.

생각해보니 미국 드라마 볼 때도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 같은 거 많이 먹던데, 그 안에도 빵이랑 고기, 치즈는 거의 필수잖아. 그리고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구이랑 같이 먹는 게 매쉬드 포테이토랑 스터핑이라고 하던데, 스터핑도 빵으로 만든 거고. 진짜 미국 사람들은 감자랑 빵 엄청 좋아하는구나 싶었어.

뉴욕 말고 LA에도 갔었는데, 거긴 또 멕시칸 음식이 많더라. 타코, 부리또 이런 거. 근데 또 웃긴 게, 타코도 또띠아라는 빵 같은 거에 싸서 먹는 거고, 부리또도 또띠아에 싸서 먹는 거잖아. 결국 미국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해도, 빵이랑 감자는 진짜 주식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거기에 고기, 특히 소고기나 닭고기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LA에선 인앤아웃 버거도 먹어봤는데, 거기도 감자튀김은 필수더라.

아, 그리고 슈퍼마켓 갔을 때도 빵 종류가 엄청 많았던 게 기억나. 식빵, 베이글, 머핀, 크루아상 종류별로 다 있고, 감자도 종류별로 다 있더라. 미국은 진짜 빵이랑 감자 천국인 것 같아. 샐러드도 많이 먹는 것 같긴 한데, 샐러드에도 닭고기나 베이컨 같은 고기 토핑을 올려서 먹는 경우가 많더라고.

미국 요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밤 깊어지니 생각나는 게 미국 음식이네. 뭔가… 묘하게 그리운 느낌. 어릴 적에 아빠가 출장 다녀오시면서 사 오셨던 큼지막한 피자, 치즈 냄새가 훅 풍기던 기억. 그땐 그게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 스테이크: 딱 생각나는 건 두툼한 스테이크. 육즙 가득한 거 생각하면 입안에 침이 고이네. 특히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아… 먹고 싶다. 엄마 생신 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그 부드러움을 잊을 수가 없어.
• 햄버거: 햄버거도 빼놓을 수 없지.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학교 끝나고 자주 먹었는데. 수제버거집에서 베이컨 두툼하게 들어간 거 먹으면서 깔깔대고 웃던 기억이 나. 요즘도 가끔 그 집 앞 지나가면 그때 생각에 괜히 센치해지곤 해.
• 피자: 피자는… 뭐랄까, 그냥 comforting food? 마음이 허할 때 생각나는 음식. 혼자 영화 보면서 먹던 페퍼로니 피자. 그 따뜻하고 짭짤한 맛이 위로가 됐었지.

생각해보면 미국 음식은 내 추억이랑 많이 얽혀 있는 것 같아. 잠발라야는 대학교 축제 때 먹었던 기억이 나고, 캘리포니아 롤은 소개팅 나가서 어색하게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네. 치킨 누들 수프는 감기 걸렸을 때 엄마가 끓여주셨던… 따뜻한 기억. 뭔가… 그냥 음식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느낌. 그때 그 시절, 그 사람들… 다 그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