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발주 시간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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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간편식 발주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렸습니다. 이는 가맹점주들이 발주 후 물품 입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이러한 조치가 본점의 미흡한 대처를 점주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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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의 발주 시간 연장: 24시간 시스템의 이면과 그 해결책

CU가 간편식 발주 시간을 6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했다는 소식은 편의점 업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겉으로는 가맹점주의 편의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본사와 가맹점 간의 오랜 갈등과 미흡한 물류 시스템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6시간이라는 짧은 발주 시간은 가맹점주들에게 항상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재고 관리의 어려움은 물론, 예상치 못한 판매량 증가나 특정 상품의 품절 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24시간으로 연장된 발주 시간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일정 부분 해소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가맹점주들은 이제 더욱 유연하게 재고를 관리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을 발주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변동성이 큰 간편식의 경우, 24시간 발주 시스템은 재고 부족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이유는 단순히 발주 시간 연장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24시간 발주 시스템은 본사의 물류 시스템 개선과 효율적인 운영을 전제로 해야 한다. 만약 본사의 물류 시스템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24시간 발주 시스템은 오히려 가맹점주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발주 시간이 늘어난 만큼 물류센터의 처리량도 증가해야 하며, 배송 시간 또한 효율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발주 후 상품 입고까지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어 오히려 재고 관리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는 곧 상품의 신선도 저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의 증가, 그리고 결국에는 손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가맹점주들의 불만은 단순히 발주 시간의 문제를 넘어, 본사의 책임 회피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6시간이라는 짧은 발주 시간은 애초에 본사의 물류 시스템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본사의 노력 부족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즉, 24시간 연장이라는 조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문제를 덮어두려는 땜질식 처방으로 비춰질 수 있다. 진정한 해결책은 물류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 배송 인프라 확충, 그리고 가맹점주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CU는 단순히 발주 시간을 연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발주 후 상품 입고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둘째,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발주 시스템 및 물류 시스템 개선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셋째, 가맹점주들이 24시간 발주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단순한 시스템 변경이 아닌, 본사와 가맹점 간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24시간 발주 시스템의 성공 여부는 본사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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