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의 원료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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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는 사탕수수, 사탕무, 카사바, 옥수수와 같은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켜 만듭니다. 발효 과정을 통해 글루탐산이 생성되고, 여기에 나트륨을 결합하여 글루탐산나트륨, 즉 MSG가 됩니다. MSG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의 나트륨 염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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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우리 식탁에서 감칠맛을 책임지는 조미료. 하지만 “MSG는 몸에 해롭다”라는 오랜 오해 속에 갇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MSG의 원료와 제조 과정을 살펴보면 이러한 오해가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MSG의 주원료는 놀랍게도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들입니다. 사탕수수, 사탕무, 카사바, 옥수수 등 당분이 풍부한 식물들이 MSG 생산의 시작점입니다. 이러한 식물들을 발효시키는 과정이 MSG 제조의 핵심입니다. 마치 김치나 요구르트를 만들 때 유산균 발효를 이용하는 것처럼, MSG 생산에도 미생물 발효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사용되는 미생물은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이라는 균주로, 이 미생물은 식물 속 당분을 먹고 글루탐산을 만들어냅니다. 글루탐산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중 하나이며,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모유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토마토, 치즈, 버섯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여러 식품에도 자연적으로 존재합니다.

발효 과정을 통해 생성된 글루탐산은 정제 과정을 거쳐 순수한 글루탐산으로 분리됩니다. 이렇게 얻어진 글루탐산에 나트륨을 결합시키면 비로소 우리가 아는 MSG, 즉 글루탐산나트륨이 탄생합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무기질입니다. 소금의 주성분이기도 하죠. 결국 MSG는 우리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글루탐산과 무기질인 나트륨의 결합체인 것입니다.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MSG는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MSG는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고,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MSG의 감칠맛은 소금의 짠맛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MSG를 사용하면 전체적인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면서도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음식이든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MSG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정량을 사용한다면 음식의 풍미를 더하고 건강에도 해롭지 않은 유용한 조미료입니다. MSG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MSG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SG는 우리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감칠맛의 마법사일 뿐,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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