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까지 먹는 비건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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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까지 먹는 채식은 페스코(Pesco) 채식입니다. 락토-오보 채식은 유제품과 계란을 섭취하지만 고기는 먹지 않는 반면, 페스코 채식은 유제품, 계란, 생선 및 해산물을 섭취하고 육류 섭취만 제외합니다. 따라서 생선을 포함한 해산물 섭취를 허용하는 점에서 락토-오보와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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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 베지테리언: 채식과 해산물의 조화로운 공존

비건, 채식주의,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생활 트렌드가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용어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해 혼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생선까지 먹는 비건”이라는 표현은 모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건(Vegan)’은 동물성 식품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선을 섭취하는 식단은 엄밀히 말해 비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생선까지 먹는 채식’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atarian), 혹은 페스코 채식주의자라고 불리는 식단을 지칭합니다.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락토-오보 채식주의와 마찬가지로 육류는 섭취하지 않지만, 유제품, 계란, 그리고 생선 및 해산물을 섭취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육류를 제외함으로써 얻는 건강상의 이점과 더불어 해산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학적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육류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일부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요오드 등 필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뇌 건강, 눈 건강, 갑상선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선택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육류 섭취를 줄이면서도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선택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환경적인 이유나 윤리적인 신념에 따라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공장식 축산의 환경 파괴와 동물 학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하나의 대안적인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론,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고 해서 모든 생선과 해산물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양식 어류의 경우 환경 오염 문제나 항생제 사용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고, 일부 대형 어류는 수은 함량이 높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해산물을 선택하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생선까지 먹는 비건’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지만,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는 식단이 존재하며, 이는 육류는 섭취하지 않지만 유제품, 계란, 그리고 생선 및 해산물을 섭취하는 식단을 의미합니다.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건강, 환경, 윤리 등 다양한 이유로 선택될 수 있으며, 육류를 줄이고 해산물을 통해 영양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건강한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해산물을 선택하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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