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쇼와 비슷한 음료는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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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와 유사한 음료는 유럽 각지에 존재합니다. 프랑스의 뱅쇼, 독일의 글뤼바인, 영국의 멀드 와인은 와인에 향신료와 과일을 더해 따뜻하게 즐기는 음료로, 그 기원은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따뜻하고 향긋한 음료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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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와 닮은 듯 다른 매력, 겨울을 따스하게 녹이는 세계의 와인 음료 탐험

뱅쇼는 추운 겨울, 프랑스에서 즐겨 마시는 따뜻한 와인 음료입니다. 붉은 와인에 시나몬, 클로브, 오렌지, 레몬 등 다양한 향신료와 과일을 넣고 끓여 알코올을 살짝 날린 후 마시는 뱅쇼는 그 향긋하고 따뜻한 풍미로 겨울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뱅쇼와 비슷한 따뜻한 와인 음료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 나라의 문화와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이 음료들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독일의 글뤼바인 (Glühwein)입니다. 뱅쇼와 마찬가지로 붉은 와인을 베이스로 하지만, 사용하는 향신료와 단맛의 정도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글뤼바인은 뱅쇼보다 조금 더 강렬한 향신료 향을 내는 경향이 있으며, 설탕이나 꿀을 더 많이 넣어 단맛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뤼바인은 겨울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영국의 멀드 와인 (Mulled Wine) 역시 뱅쇼와 유사한 음료입니다. 멀드 와인은 뱅쇼나 글뤼바인에 비해 조금 더 드라이하고 스파이시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브랜디나 포트 와인을 추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도 하며, 뱅쇼나 글뤼바인보다 조금 더 복잡하고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나 겨울 파티에서 멀드 와인을 따뜻하게 데워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탈리아에는 빈 브륄레 (Vin Brulé)라는 뱅쇼와 비슷한 음료가 있습니다. 빈 브륄레는 붉은 와인에 오렌지, 레몬, 사과 등의 과일과 시나몬, 클로브 등의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듭니다. 뱅쇼나 글뤼바인에 비해 과일의 풍미가 더욱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며, 알코올을 완전히 날리지 않고 그대로 즐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 주로 즐겨 마시는 빈 브륄레는 추운 겨울날 스키를 즐긴 후 몸을 녹이는 데 제격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는 글뢰그 (Glögg)라는 따뜻한 와인 음료를 즐겨 마십니다. 글뢰그는 붉은 와인에 브랜디, 보드카 등의 술을 첨가하고 아몬드, 건포도,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만듭니다. 뱅쇼나 글뤼바인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높고,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글뢰그를 마시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 외에도 동유럽의 그자네츠 (Grzaniec), 체코의 스바르작 (Svařák) 등 다양한 종류의 따뜻한 와인 음료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모두 와인을 베이스로 하여 향신료와 과일을 더해 따뜻하게 즐기는 음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는 재료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따뜻한 와인 음료들은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줄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특별한 음료입니다. 올 겨울, 뱅쇼와 함께 다른 나라의 따뜻한 와인 음료를 즐겨보며, 다채로운 풍미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직접 만들어 마시는 재미도 쏠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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