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통행을 하는 국가는 어디인가요?
영국, 일본, 호주처럼 좌측통행 국가는 생각보다 많아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공처럼 섬나라가 아닌 곳에서도 좌측통행을 하죠. 좌측통행 국가의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대부분 영국 식민지였던 역사적 배경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이 쉽게 떠오릅니다. 그러나 섬나라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도 좌측통행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좌측통행 국가들을 보면 어떤 공통점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영국의 영향’입니다. 대부분의 좌측통행 국가들은 과거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마차 시대부터 좌측통행을 해왔는데, 이는 기사가 오른손으로 검을 쥐고 왼쪽에 있는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하기 용이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말을 타고 이동하던 시절, 오른손잡이 기사는 왼쪽으로 다가오는 적에게 칼을 휘두르기 쉬웠고, 왼쪽으로 통행하면서 마주 오는 기사와 오른쪽 어깨가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여 무기를 쉽게 꺼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관습이 마차, 자동차 시대로 이어지면서 도로교통 체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영국은 식민지 건설 과정에서 자국의 교통 체계를 적용했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많은 국가에서 좌측통행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좌측통행 국가가 영국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경우, 사무라이 시대의 칼 문화에서 기인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왼쪽 허리춤에 칼을 차고 다니던 사무라이들은 마주 오는 사람과 칼집이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좌측통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말을 탈 때 왼쪽에서 말에 올라타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좌측통행이 자리 잡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국가에서는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는 것입니다. 스웨덴은 1967년까지 좌측통행을 하다가 우측통행으로 변경했습니다. 주변 국가들이 모두 우측통행을 하고 있어 교통 혼란을 줄이고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좌측통행은 단순한 교통 규칙을 넘어 역사, 문화, 그리고 국제 관계와 얽혀 있는 복잡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우측통행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좌측통행 국가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며, 교통 체계를 통해 과거의 흔적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좌측통행은 단순히 ‘다른’ 방식이 아니라,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좌측통행 국가를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단순히 운전대 위치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욱 풍부한 여행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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