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연령별 인구는 어떻게 되나요?

대전의 인구 구조, 청년 도시의 미래를 그리다

2021년 기준 대전광역시의 인구는 약 145만 명. 단순한 숫자 너머에는 역동적인 도시의 면면이 숨겨져 있다. 청년층(15~34세) 37만 명, 유소년층(0~14세) 17만 명, 고령층(65세 이상) 22만 명이라는 수치는 대전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특히 청년층 인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은 대전이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임을 증명한다. 대덕연구단지와 다수의 대학교가 위치한 ‘과학 도시’라는 특성이 젊은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전의 경제 활동의 중추를 담당하며 도시의 성장 엔진을 힘차게 돌리고 있다. 81만 명에 달하는 경제활동 인구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밝은 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고령층 인구 22만 명은 저출산·고령화라는 전국적인 사회 문제에서 대전도 자유롭지 못함을 시사한다. 청년층 인구가 많다고는 하나, 출산율 저하로 인해 유소년층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시의 활력을 저해하고 사회 시스템 유지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소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지원, 그리고 출산 장려 정책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1만 7천 명 정도의 등록 외국인 인구는 대전이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도시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나 사회 통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과 함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대전의 인구 구조는 ‘기회와 도전’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젊은 인구는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원동력이지만, 저출산·고령화와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은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층의 활력을 유지하면서 고령화 및 다문화 사회에 대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대전시의 정책적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대전은 진정한 의미의 ‘미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공존하며 더욱 풍요롭고 활기찬 대전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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