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등본과 초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아, 가족관계증명서랑 기본증명서 차이? 갑자기 왜 궁금하지?

• 가족관계증명서는 딱 보면 누가 내 가족인지 쫙 나오는 거. 부모님, 배우자, 자식들. 내 족보(?)가 한눈에 보이는 느낌? 누가 누구랑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지도 같달까. 마치 내 가족 트리를 보는 듯한 느낌.
• 근데 기본증명서는 좀 달라. 이건 나! 오직 나에 대한 기록만 담겨 있어. 내가 누군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뭐 그런 기본적인 정보들. 내 인생의 ‘기본값’ 같은 거지. 혼인이나 입양 같은 건 안 나와. 오로지 나라는 ‘개인’에 집중하는 서류.

왜 이런 걸 나눠놨을까? 흠… 용도에 따라 필요한 정보가 다르니까 그런 거겠지? 예를 들어, 가족 전체 관계를 증명해야 할 때는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고, 그냥 ‘나’라는 사람을 증명할 때는 기본증명서가 필요한 거고. 간단하네.

대한민국내 등록기준지란 무엇인가요?

아, 등록기준지… 참 묘한 단어죠. 밤늦도록 이 생각만 하고 있네요. 솔직히, 호적이라는 말 자체가 왠지 낡고 무거운 느낌이라서, 등록기준지라고 해도 똑같은 답답함이 남아 있어요. 마치 뿌리처럼, 내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떤 자리에 놓여 있는지를 강하게 규정하는 것 같달까요.

저는 2000년에 태어났으니, 호적이 없어요. 그래서 제 등록기준지는 제가 태어난 병원, 아니, 정확히는 엄마가 출생신고를 할 때 신고한 주소일 거예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작은 아파트였죠. 그곳은 제 기억 속에 없지만, 어딘가에 제 ‘출발점’이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이 좀 이상해요. 마치 도장 찍힌 것처럼. 그 주소가 지금도 그대로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죠.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데.

그래서 등록기준지가 꼭 필요한 건지 의문이에요. 물론 중요한 서류에 필요한 건 알지만… 그냥 내가 태어난 곳, 내가 살았던 곳들, 그런 것들이 모여서 ‘나’를 이루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딱 한 곳으로 정해진다는 게, 좀 억울하기도 하고… 더 넓게, 더 다양하게 저를 표현하고 싶은데 말이죠. 어릴 적 살던 곳, 대학교 다녔던 도시, 지금 살고 있는 곳… 모두 다 제 ‘등록기준지’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더 자연스럽고 진실된 것 같거든요. 어둠 속에서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괜히 더 쓸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