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당을 섭취하나요?

초등학생, 달콤함에 갇힌 작은 영웅들: 하루 설탕 섭취량, 괜찮을까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세상을 탐험하는 우리 초등학생들. 뛰어놀고 공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 맛있는 음식 속에 숨겨진 ‘설탕’이라는 달콤한 적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들은 하루 평균 37.6g의 당을 섭취하며, 이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8.3%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37.6g, 이 숫자가 얼마나 많은 양인지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습니다. 각설탕 한 개가 약 3g 정도이니, 초등학생들은 하루에 각설탕 12개 이상을 먹는 셈입니다. 탄산음료 한 캔에는 보통 20~30g의 설탕이 들어있고, 시판되는 어린이 음료나 과자에도 상당량의 설탕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무심코 먹는 간식들이 아이들을 ‘설탕 과다 섭취’라는 위험한 길로 인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초등학생들이 우유를 통해 섭취하는 당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우유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식품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꾸준히 섭취하도록 권장합니다. 물론 우유 자체는 칼슘과 단백질 등 유익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지만, 시판되는 가공 우유에는 단맛을 내기 위한 첨가당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콜릿 우유, 딸기 우유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설탕이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설탕 섭취량을 줄여야 할까요? 설탕 과다 섭취는 비만, 충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 과잉 행동, 정서 불안 등 학습 능력과 정서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점차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멀리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당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입니다.

• 식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성분표를 확인하여 당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되도록 설탕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세요. ‘무설탕’, ‘저당’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경우에도 성분표를 확인하여 다른 첨가물이 들어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집에서 직접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주세요: 시판되는 과자나 음료 대신 과일, 채소, 견과류 등 자연식품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집에서 직접 과일 스무디, 요거트 등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설탕 대신 꿀이나 메이플 시럽 등 천연 감미료를 소량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가공 우유 대신 흰 우유를 권장하세요: 초콜릿 우유, 딸기 우유 등 가공 우유보다는 흰 우유를 마시도록 권장하고, 우유의 맛이 심심하다면 과일이나 견과류를 함께 먹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맛에 대한 갈망을 건강하게 해소시켜 주세요: 아이들이 단맛을 찾는다면, 당분이 많은 간식 대신 과일이나 채소 등 자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운동이나 놀이 등 다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도와주세요.
• 학교와 협력하여 건강한 식습관 교육을 실시하세요: 학교 급식에서 당 섭취량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학교와 협력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짊어질 작은 영웅들입니다.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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