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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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P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몸에 염증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심근경색, 스트레스, 외상, 수술, 종양과 같은 원인 외에도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 감염 시 바이러스 감염보다 CRP 수치가 더 높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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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염증이란 우리 몸이 감염이나 손상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전으로, 외부 침입자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CRP(C-반응성 단백질)는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염증의 지표로 널리 사용됩니다. CRP 수치가 높다는 것은 몸 어딘가에서 염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CRP 수치만으로는 염증의 정확한 원인과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와 진찰이 필요합니다.

CRP 수치 상승을 유발하는 요인은 크게 감염성 질환과 비감염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 다양한 미생물 감염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며 CRP 수치를 높입니다. 감기, 독감, 폐렴, 요로 감염, 피부 감염 등 급성 감염은 CRP 수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만성 감염의 경우에도 CRP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결핵 등이 있습니다. 세균 감염은 바이러스 감염보다 일반적으로 CRP 수치를 더 높이고 빠르게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세균이 생성하는 독소와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의 차이 때문입니다.

비감염성 질환: 감염 외에도 다양한 비감염성 질환이 염증을 유발하고 CRP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여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질환에서는 CRP 수치가 높게 나타날 뿐 아니라, 질병 활성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심혈관 질환: 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높입니다. CRP 수치는 동맥경화증의 진행 정도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악성 종양: 일부 암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CRP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암의 종류, 크기, 진행 단계에 따라 CRP 수치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비만: 지방 조직, 특히 내장 지방은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여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CRP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염증 반응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초기에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외상 및 수술: 신체적 손상이나 수술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CRP 수치를 상승시킵니다. 이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과정입니다.

CRP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바로 특정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CRP는 염증의 지표일 뿐, 원인을 특정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따라서 CRP 수치가 높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다른 검사들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며,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꾸준한 건강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염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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