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암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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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는 특정 암의 위험을 높이는 지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AFP 수치는 간암의 가능성을, CEA는 대장암 등 소화기암 위험을, CA19-9는 췌장암 위험을, PSA는 전립선암 위험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검사들은 암을 확진하는 것이 아니며, 정상 수치라도 암이 없는 것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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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확진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혈액검사는 암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가 분비하는 특정 종양 표지자(Tumor Marker)의 농도를 측정하여 암의 가능성을 높이는 지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즉, 혈액검사는 암 진단의 한 부분일 뿐이며, 추가적인 검사 없이는 암을 확진할 수 없습니다. 정상 수치는 암이 없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으며, 비정상 수치는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본격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어떤 암의 위험을 높이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단, 이 목록은 모든 종양 표지자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며, 각 종양 표지자의 수치 상승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왔을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1. 간암: 알파-태아단백질(AFP)은 간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태아 시기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다가 출생 후에는 거의 검출되지 않습니다. 간암 환자의 경우, AFP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염, 간경변증과 같은 간 질환에서도 AFP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간암의 유일한 지표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2. 대장암 및 기타 소화기암: 암배아항원(CEA)은 여러 종류의 암, 특히 대장암, 췌장암, 위암 등 소화기암에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 간 질환, 폐렴 등 다른 질환에서도 CE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대장암의 조기 진단에 있어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따라서 CEA 수치 상승은 추가 검사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3. 췌장암: CA19-9는 췌장암과 담도암과 같은 소화기계 암에서 종종 상승하는 종양 표지자입니다. 하지만 췌장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CA19-9 수치가 정상일 수 있으며, 다른 소화기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췌장암의 진단에 있어서 단독으로 사용되기는 어렵습니다.

4. 전립선암: 전립선 특이 항원(PSA)은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PSA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양성 질환에서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PSA 수치만으로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PSA 검사는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추가적인 검사, 예를 들어 전립선 생검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혈액검사는 암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단독으로 암을 진단하는 데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혈액검사 결과가 비정상적이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영상 검사, 조직 검사 등)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의사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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