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 호르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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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은 신체의 긴급 상황 대처를 돕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을 내는 속질과 신체의 대사와 항상성을 유지하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안드로겐을 내는 겉질로 구성된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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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은 마치 우리 몸의 비밀 요원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끊임없이 활동하며 생존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콩팥 위에 위치한 작은 기관이지만, 그 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은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혈압 조절, 에너지 대사 등에 깊이 관여합니다. 부신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속질에서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겉질에서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안드로겐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들은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하며 서로 협력하여 신체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먼저, 부신 속질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은 “투쟁-도피” 반응의 핵심 요소입니다. 갑작스러운 위험이나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 호르몬들은 심박수와 호흡수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을 늘립니다. 동시에 동공을 확장시켜 시야를 넓히고, 간에서는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에너지 공급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거나 위험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신체를 준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은 불안, 불면, 심혈관 질환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부신 겉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합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혈당 조절, 면역 반응 억제, 단백질 및 지방 대사에 관여합니다. 코르티솔은 아침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밤에는 낮아지는 일주기 리듬을 가지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분비량이 증가하여 신체가 스트레스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면역력 저하, 우울증, 수면 장애, 체중 증가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알도스테론은 체내 나트륨과 칼륨 균형을 조절하여 혈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알도스테론은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하고 칼륨의 배출을 증가시켜 혈액량을 유지하고 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합니다. 알도스테론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저혈압이나 고혈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신 겉질에서 분비되는 안드로겐은 남성 호르몬의 일종으로, 여성의 경우 소량 분비되어 성욕, 근육량 유지, 골밀도 유지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남성의 경우, 주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고환에서 생성되지만, 부신에서 분비되는 안드로겐도 일부 기여합니다.

이처럼 부신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며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에 힘쓰는 것이 부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부신 기능 이상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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