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륨증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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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칼륨혈증은 혈액 내 칼륨 농도가 5mEq/L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의 기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신장은 칼륨 배출의 90%를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신부전으로 인해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체내 칼륨이 축적되어 고칼륨혈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신장 질환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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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칼륨혈증, 침묵의 살인자: 심장을 위협하는 혈액 속의 위험 신호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은 혈액 내 칼륨 농도가 정상치(3.5-5.0 mEq/L)를 초과하여 5.0 mEq/L 이상으로 상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수치의 변화로만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고칼륨혈증은 심장 근육의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심정지와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침묵의 살인자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흔히 알려진 주요 원인은 신장 기능 저하입니다. 신장은 칼륨 배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만성 신부전, 급성 신부전 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신장의 칼륨 배출 기능이 저하되어 고칼륨혈증에 취약합니다. 신장 질환 외에도 여러 원인이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칼륨 보존성 이뇨제와 같은 특정 약물의 복용, 심한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 세포 손상(예: 심각한 외상, 화상, 용혈), 가족성 고칼륨혈증, 부신기능 저하증(애디슨병) 등이 고칼륨혈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일상적인 식단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의료진과 꾸준히 상담하여 칼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고칼륨혈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중 칼륨 농도가 심하게 상승하면, 심장 리듬 장애(부정맥)를 일으켜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흉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약화, 마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칼륨혈증의 치료는 혈중 칼륨 농도를 신속하게 낮추는 데 중점을 둡니다. 치료 방법은 칼륨 농도의 상승 정도,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먼저, 칼륨 배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뇨제를 투여하거나, 수지교환법(이온교환수지, 예: 폴리스티렌 설폰산 나트륨)을 통해 장내 칼륨을 제거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칼슘제제를 정맥주사하여 심장 근육을 보호하고, 인슐린과 포도당을 함께 투여하여 세포 내로 칼륨을 이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칼륨혈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특히 신장 질환 환자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칼륨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식단 관리 및 약물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칼륨혈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침묵 속에서 심장을 위협하는 고칼륨혈증, 그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주의 깊은 관찰과 적극적인 대처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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