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올라가면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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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면서 갈증, 잦은 소변, 심한 허기, 구강 및 피부 건조,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혈당이 180mg/dL 이상 지속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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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올라가면 나타나는 증상은 단순히 ‘갈증’이나 ‘잦은 소변’으로 한정 지을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힌다’는 말처럼, 증상의 일부만을 언급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고혈당은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복잡한 증상을 유발하며, 그 심각성은 혈당 수치, 지속 시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히 혈당 수치만으로 증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삼다현상 (3多 증상): 다뇨, 다갈, 다식

  • 다뇨 (Polyuria):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이 과도한 포도당을 걸러내려고 노력합니다. 신장은 모든 포도당을 재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여분의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밤에도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고,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량이 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밤에도 빈번하게 소변을 보는 것은 고혈당을 의심해야 할 중요한 신호입니다.

  • 다갈 (Polydipsia): 소변으로 많은 수분이 배출되면서 탈수 현상이 발생합니다.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갈증을 느끼게 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갈증이 심해지면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넘어, 입 안이 바짝바짝 마르고, 심한 경우 건조한 입술과 혀가 갈라지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다식 (Polyphagia):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에너지 부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뇌를 포함한 모든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데, 뇌는 혈당 부족을 허기로 인지하고,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만듭니다. 다식은 체중 감소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몸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기 때문입니다.

2. 기타 증상

  • 피로감 및 무력감: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 에너지 생산이 감소하여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운동 후의 피로감과는 다른, 지속적인 피로감입니다.

  • 시야 흐림: 고혈당은 렌즈의 굴절률을 변화시켜 시야 흐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망막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구강 건조: 다갈과 연관되어 나타나지만, 구강 건조는 침 분비 감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 피부 건조 및 가려움증: 탈수는 피부 건조를 유발하고, 고혈당은 피부 감염 위험을 증가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감염에 대한 취약성 증가: 고혈당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잦은 감염이나 상처의 치유 지연은 고혈당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증상들은 개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삼다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고혈당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당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가 혈당 측정기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고혈당 예방 및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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