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염은 어떻게 전염되나요?

편도선염, 흔히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증상의 주범이지만, 그 전염 경로와 예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존재합니다. 단순히 “감기처럼 옮는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편도선염의 전염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방에 힘써야만 불필요한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편도선염의 전염 경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도선염은 크게 바이러스성 편도선염과 세균성 편도선염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전염 방식과 특징이 다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입니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같이 호흡기 바이러스가 편도에 감염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성 편도선염은 주로 비말 감염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자의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간 바이러스 입자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흡입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이 묻은 물건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눈, 코, 입을 만지는 경우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표면에 잠시 머물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용 물품의 사용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손을 자주 입에 대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집단 생활 시설에서는 바이러스성 편도선염이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세균성 편도선염의 경우,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 (Group A Streptococcus, GAS)입니다. 하지만 포도상구균이나 폐렴구균 등 다른 세균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세균성 편도선염 역시 비말 감염을 통해 전파되지만, 바이러스성 편도선염과는 달리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식기류나 수저 등을 사용했을 때 세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성 편도선염은 바이러스성 편도선염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편도선염이 심하거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의 호흡기 예절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감염자가 사용했던 물건은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선염은 단순한 목감기로 여기기 쉽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염 #질병 #편도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