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선별검사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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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의심 단계를 거쳐 전문의 진료 및 신경인지검사(2단계)를 받습니다. 치매 확정 시, 혈액/소변 검사와 뇌 영상 촬영 등의 감별검사(3단계)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됩니다. 검사는 보건소 협약 병원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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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망각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관리를 시작한다면 삶의 질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치매선별검사는 이러한 노력의 첫걸음이자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검사 절차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계십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선별검사의 절차를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각 단계에서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단계: 치매선별검사 (간이 인지 기능 검사)

치매선별검사는 보건소 또는 치매센터, 일부 병원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주로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또는 ‘한국판 단축형 MMSE’ 등의 인지 기능 검사 도구를 사용하며, 10~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검사 내용은 기억력, 주의력, 계산능력, 언어능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간단한 질문과 과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날짜나 위치를 묻는 질문, 그림 그리기, 단어 기억하기 등의 과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치매 가능성을 간략하게 확인하는 단계이므로, 검사 결과가 낮다고 해서 곧바로 치매라고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결과는 점수로 나타나며, 점수가 특정 기준점 이하일 경우 2단계 검사를 권유받게 됩니다. 이 단계는 전문적인 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으며, 검사 전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2단계: 전문의 진료 및 신경인지검사

1단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신경과 또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문의는 환자의 병력,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을 자세히 문진하고, 더욱 정밀한 신경인지검사를 실시합니다. 신경인지검사는 1단계 검사보다 훨씬 다양하고 심층적인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시간은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며, 기억력, 주의력, 실행 기능, 언어 능력, 시공간 지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검사 종류는 다양하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전문의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치매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를 권장할 수 있습니다.

3단계: 감별검사 (치매 확정 및 원인 규명)

2단계 검사 결과 치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치매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감별검사가 진행됩니다. 감별검사는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뇌 영상 촬영(MRI, CT)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치매의 유형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뇌 영상 촬영을 통해 뇌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고, 혈액 및 소변 검사는 다른 질병과의 감별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단계의 검사는 보건소 협약 병원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치매선별검사는 어렵거나 복잡한 과정이 아니며,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치매센터에 문의하여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잊지 마세요. 조기 발견이 치매 극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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