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의 심전도 소견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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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시 심전도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ST분절 상승 외에도 ST분절 하강, T파 역전 등 다양한 변화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전도 변화는 손상 부위와 관련 혈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며, 혈액검사를 통해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하여 진단을 확정합니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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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어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괴사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심근경색의 진단에 있어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 검사는 필수적이며, 심전도 소견은 심근경색의 위치, 크기, 그리고 심장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ST분절 상승”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심근경색의 심전도 양상은 훨씬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가장 흔하게 알려진 소견인 ST분절 상승은 급성 심근경색(STEMI, 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이는 심장 근육의 괴사가 진행 중임을 나타내며, ST분절의 상승은 심근경색이 발생한 부위의 심전도 리드에서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전벽 심근경색의 경우 V1-V4 리드에서, 하벽 심근경색의 경우 II, III, aVF 리드에서 ST분절 상승이 나타납니다. 상승의 정도는 심근경색의 심각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상승의 크기와 범위는 손상된 심근의 크기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손상 부위의 전기적 활동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심근경색 환자에게 ST분절 상승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ST분절 하강(ST-segment depression)이나 T파 역전(T-wave inversion)과 같은 다른 변화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는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NSTEMI, Non-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으로 분류되며, 완전한 혈관 폐색이 아닌 부분적인 혈류 감소로 인해 발생합니다. NSTEMI는 STEMI보다 예후가 다소 좋을 수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ST분절 하강은 심근 허혈을 나타내며, T파 역전은 심근 손상 후 회복 과정 중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심전도에서 아무런 특이 소견 없이 혈액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전도의 해석은 단순한 ST분절의 상승이나 하강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Q파의 존재 유무, PR간격의 변화, 심박수의 변화, 심장 리듬의 변화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심전도 소견은 시간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심전도뿐만 아니라, 추적 관찰을 위한 반복적인 심전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심근경색의 심전도 소견은 매우 다양하며, ST분절 상승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ST분절 하강, T파 역전 등 다양한 패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전도의 해석은 전문의의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가 진단은 위험하므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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