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가까운 나라는 어디인가요?
이탈리아와 가까운 나라? 국경 접한 6개국 정보
이탈리아와 가까운 나라를 미리 파악하면 유럽 여행 경로를 훨씬 효율적으로 계획합니다. 국경을 맞댄 인접국은 물론 영토 내 자리 잡은 독특한 독립국들의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 국가와의 지리적 연결성을 확인하여 일정이 겹치거나 낭비되는 시간을 방지하십시오.
이탈리아와 가까운 나라, 한눈에 파악하기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는 북부의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입니다. 또한 이탈리아 영토 내부에 완전히 둘러싸인 바티칸 시국과 산마리노 역시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입니다.
지리적으로 이탈리아는 긴 장화 모양의 반도 국가로, 북쪽으로는 웅장한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유럽 대륙과 이어져 있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밀라노와 스위스 국경을 육로로 통과합니다.[1] 솔직히 말해서 처음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지도를 보면 국가 간의 거리가 꽤 헷갈립니다. 저 역시 밀라노에서 스위스가 그렇게 가까운 줄 모르고 일정을 짤 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북부 주요 도시에서 기차를 타면 불과 몇 시간 만에 국경을 넘을 수 있죠. 지중해를 건너면 튀니지 같은 북아프리카 국가와도 닿지만,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육로로 연결된 4개국과 내부의 2개 미니 국가를 기억하는 것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알프스 산맥을 나누어 가진 북쪽의 이웃들
이탈리아 북부는 거대한 알프스 산맥을 지붕처럼 이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자연의 장벽을 따라 4개의 국가가 자리 잡고 있죠. 유레일 패스 소지자의 상당수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묶어서 여행 일정을 구성합니다.[2] 서북쪽으로는 프랑스가, 정북쪽으로는 웅장한 자연을 자랑하는 스위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스위스는 특히 밀라노나 토리노 같은 북부 대도시에서 접근하기가 매우 좋습니다.
기차로 국경을 넘는 과정은 쉥겐 협정 덕분에 매우 수월합니다. 여권 검사가 거의 없죠. 아주 편안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바로 통신사 데이터 로밍 문제입니다 - 스위스는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니라서 이탈리아에서 쓰던 유심이 국경을 넘자마자 갑자기 먹통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첫 여행 때 국경을 넘자마자 구글 지도가 끊겨서 환승역 한가운데서 30분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죠. 이런 작은 디테일을 놓치면 여행 첫날부터 꼬이게 됩니다.
동북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출발한다면 오스트리아 빈이나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로 향하는 기차를 타는 것이 꽤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슬로베니아는 렌터카로 국경을 넘기에도 아주 매력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합니다. 최근 이탈리아와 스위스 간 고속철도 개선으로 밀라노에서 스위스 취리히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3] 인프라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탈리아 영토 내부에 숨겨진 미니 국가
이탈리아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토 한가운데 구멍이 뚫린 것처럼 완전히 다른 나라가 존재합니다. 바로 내륙국입니다. 물리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것을 넘어, 아예 이탈리아라는 나라 안에 쏙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첫 번째는 바티칸 시국입니다. 바티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입니다. 로마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려 그냥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면적은 약 0.44 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놀랍게도 입국 심사대나 국경 수비대는 아예 없습니다. 꽤나 신기하죠. 하지만 박물관이나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갈 때는 공항 수준의 엄격한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 전 비자가 필요한지 묻는데, 전혀 필요 없습니다.
두 번째는 산 꼭대기의 요새, 산마리노 공화국입니다. 중동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 근처에 위치한 산마리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 중 하나입니다. 피렌체나 볼로냐에서 차를 렌트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리미니라는 해안 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깎아지른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가야 합니다. 버스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데, 고도 차이가 커서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미리 멀미약을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 안에서 속이 울렁거려 고생하는 여행자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국경을 넘을 때 주의해야 할 현실적인 팁
쉥겐 협정 덕분에 유럽 내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은 마치 국내 여행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냥 기차에 앉아 있으면 창밖의 풍경과 언어만 바뀔 뿐이죠. 방심은 금물입니다. 실제로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가끔 국경 근처에서 사복 경찰이나 제복을 입은 국경 수비대가 기차에 올라와 무작위로 여권을 검사합니다. 이때 여권 원본이 없으면 정말 큰일 납니다. 벌금을 내거나 심하면 다음 역에서 강제로 하차당할 수 있습니다. 여권은 캐리어 깊숙한 곳이 아니라 항상 크로스백 등 손이 닿는 곳에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차 연착은 이탈리아에서 아주 흔한 일방통행 같은 일상입니다. 국경을 넘는 환승 일정을 짤 때는 최소 1시간 이상의 여유를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인접 국가로 이동하는 교통수단 비교
이탈리아에서 주변 국가로 이동할 때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세 가지 교통수단을 전격 비교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므로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유럽 간 기차 (Train) ⭐
고속철도(유로시티 등)를 이용하면 밀라노에서 스위스까지 3-4시간 내외로 매우 빠릅니다.
도심 중앙역에서 출발하여 다른 국가의 도심 중앙역에 바로 도착하므로 이동 동선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알프스 산맥을 가로지르는 구간에서는 창밖으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자연 경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가 간 직행열차가 아닌 경우 환승 시 연착으로 인한 연결편 탑승 실패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국제 장거리 버스 (Bus)
기차가 가지 않는 소도시나 산악 지역까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플릭스버스(FlixBus) 등을 이용할 경우 기차 요금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어 예산 절감에 유리합니다.
좌석 간격이 좁고 장시간 이동 시 허리와 다리에 상당한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알프스 산간 지역의 궂은 날씨나 고속도로 교통 체증에 소요 시간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렌터카 (Rental Car)
무거운 수하물을 매번 끌고 다닐 필요 없이 트렁크에 넣어두고 가볍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표 없이 원하는 소도시나 전망대에서 언제든 멈출 수 있는 완벽한 자유를 제공합니다.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기 전 반드시 고속도로 통행권인 비넷(Vignette)을 구입하여 창문에 부착해야 합니다.
이탈리아 시내의 ZTL(차량 진입 제한 구역) 벌금 폭탄과 국가 간 렌터카 편도 반납 시 발생하는 엄청난 추가 비용이 부담됩니다.
처음 유럽을 방문하거나 짐이 많은 여행자에게는 도심 접근성이 압도적으로 좋은 기차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3인 이상 가족 여행이거나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의 숨겨진 소도시들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싶다면 렌터카가 훨씬 다채로운 여행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지훈의 아찔했던 스위스 국경 넘기: 환승 시간의 함정
지훈, 서울에서 온 32세 직장인은 밀라노에서 3일을 보낸 후 스위스 체르마트로 넘어가는 일정을 짰습니다. 알프스 만년설을 볼 생각에 들뜬 그는 기차 예약 앱에서 환승 대기 시간이 단 15분인 최단 시간 연결편을 덜컥 결제했습니다. 한국의 지하철 환승 시스템만 생각했던 것이죠.
출발 당일, 밀라노 중앙역에서 출발한 트랜이탈리아 기차는 영문도 모른 채 들판 한가운데서 멈춰 섰습니다. 무려 25분이나 연착되었죠. 지훈은 환승역인 브릭(Brig) 역에 도착하자마자 무거운 28인치 캐리어를 들고 스위스 기차 플랫폼으로 전력 질주했지만, 기차는 이미 떠난 후였습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허벅지는 터질 것 같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경을 넘으면서 이탈리아에서 산 유심마저 데이터가 끊겨버렸습니다. 와이파이를 찾아 역 안을 헤매다 매표소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했지만, 그가 산 티켓은 환불 불가 특가표였습니다. 결국 현장에서 120유로라는 거금을 주고 새로운 스위스 기차표를 사야만 했습니다. 뼈저린 교훈이었죠.
이후 지훈은 국가 간 이동 시 무조건 직행열차(Eurocity)를 타거나, 환승이 불가피할 경우 최소 1시간 30분의 여유 시간을 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환승역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가 120유로의 손실과 엄청난 스트레스를 막아준다는 것을 현장에서 몸으로 배운 셈입니다.
전략 요약
육로로 연결된 4개의 핵심 이웃 국가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기차나 자동차로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영토 안의 두 미니 국가로마 시내의 바티칸 시국과 중동부의 산마리노 공화국은 이탈리아 안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으며, 별도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국경 환승 시 시간적 여유 필수유럽 기차의 잦은 연착을 고려해 국가 간 기차 환승 시에는 최소 1시간 이상의 넉넉한 대기 시간을 일정에 포함시켜야 금전적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같은 주제
이탈리아에서 가기 좋은 주변국은 어디가 있나요?
가장 대중적인 곳은 북쪽으로 인접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입니다. 자연 경관을 좋아하신다면 알프스를 공유하는 이 두 나라가 좋고, 남부 프랑스의 해안 도시(니스 등)로 넘어가는 기차 여행도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이탈리아 내륙국(바티칸, 산마리노) 입국 시 여권 검사를 하나요?
두 곳 모두 공식적인 국경 수비대나 여권 통제소가 없어 그냥 길을 걷듯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 체크인이나 면세 쇼핑, 만약에 있을 불심검문에 대비하여 여권 원본은 항상 소지하셔야 합니다.
이탈리아 주변 나라 지도를 보면 바다 건너 아프리카도 가까워 보이는데 배로 갈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이나 나폴리 항구에서 페리를 타면 북아프리카의 튀니지 등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육로 이동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항 변수가 있어 일반적인 단기 여행객보다는 장기 배낭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참고 문서
- [1] En - 매년 약 800만 명의 관광객이 밀라노와 스위스 국경을 육로로 통과합니다.
- [2] Eurail - 유레일 패스 소지자의 45%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묶어서 여행 일정을 구성합니다.
- [3] Railway-technology - 최근 이탈리아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밀라노에서 스위스 취리히까지 이동 시간이 과거에 비해 약 25% 단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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