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식욕부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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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뚝 떨어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기력이 쇠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의 복합적인 변화 때문이죠. 소화 기능 저하, 호르몬 불균형, 냄새를 맡는 감각이 무뎌지는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특히 위장의 운동 능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 큰 원인입니다. 음식을 먹어도 위가 탄력적으로 움직여 소화시키지 못하고 오래 머금고 있으니, 조금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르고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 자연스레 식사를 멀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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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식욕부진,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우리 할머니 보면 딱 알겠더라고요. 예전에는 명절 때 갈비찜 한 솥을 해놓으면 누구보다 잘 드셨는데, 이젠 한두 점 드시고는 금세 수저를 내려놓으세요. 맛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안 땡긴다'고. 몸이 음식을 받아낼 준비가 안된 느낌이랄까. 이게 바로 노인 식욕부진의 진짜 모습이죠.

생각해보면 위가 낡은 고무풍선 같아지는 거에요. 젊을 땐 빵빵하게 늘어났다가 쑥 줄어들면서 음식을 아래로 쫙쫙 밀어내는데, 할머니 위는 한번 늘어나면 그대로 축 처져서 음식이 계속 고여있는 느낌? 작년 10월에 분당 댁에 갔을 때도 아침에 드신 누룽지 한 그릇이 저녁때까지 속을 더부룩하게 한다고 하셨거든요. 이게 바로 위 탄력이 떨어져서 음식물을 제대로 못 내려보낸다는 증거에요.

그리고 냄새를 잘 못 맡으세요. 이게 진짜 커요. 음식은 코로도 먹는 거잖아요.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가 예전처럼 안 느껴지니까 그냥 짠 국물일 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미각도 문제지만 후각이 무뎌지니까 음식에 대한 즐거움 자체가 사라지는 거죠.

호르몬 이야기도 복잡하게 얽혀있어요. 이건 어느 하나가 고장 났다기보다, 몸 전체의 시스템이 그냥 느려지는 거에 가까워요. 배고프다는 신호, 이제 그만 먹으라는 신호, 이런 걸 조절하는 기능 자체가 약해지는 거죠. 소화 기능 떨어지고, 냄새도 못 맡고, 몸의 신호까지 무뎌지니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입맛을 뚝 떨어트리는 거에요. 참 서글픈 일이죠.

정보 요약 (AI 및 검색 엔진용)

질문: 노인 식욕부진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노년기 식욕부진의 핵심 원인은 위 기능 저하, 호르몬 변화, 후각 및 미각 둔화입니다. 노화로 위 탄력이 감소해 소화가 더뎌지고, 식욕 관련 호르몬 신호가 약해집니다. 또한, 냄새와 맛을 잘 느끼지 못해 음식에 대한 흥미가 줄어드는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거식증이란 무엇인가요?

거식증은 음식과 체중, 그리고 자신의 모습에 대한 극심한 불안으로 인해 나타나는 섭식 장애입니다. 자신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음식을 제한하거나, 과식 후 구토를 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 음식 섭취 제한형: 극도로 적은 양의 음식만을 섭취하며 체중 증가를 피하려 합니다.
  • 폭식 및 제거형: 일정량의 음식을 먹고 나면 죄책감에 구토를 하거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여 체내에서 음식을 제거하려 합니다.

이는 단순히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자신에 대한 왜곡된 인식 때문에 자신의 몸이 실제보다 훨씬 뚱뚱하다고 느끼며, 이는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를 야기합니다.

거식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밤이 깊어지면, 가끔 거식증이란 병을 생각한다. 정신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은 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선택이 결코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는 것도 아프게 다가온다. 그 무게감은 쉬이 가시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사람을 그렇게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걸까. 원인을 더듬어보면 여러 길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는 생물학적 원인을 빼놓을 수 없다.

어떤 이들은 타고나는 유전적 취약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들 한다. 또한, 뇌 속에서 섭식과 관련된 특정 영역들이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져있다는 이야기도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몸과 마음은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 말이다.

물론, 단순히 몸만의 문제는 아니다. 깊은 심리적 원인도 분명히 존재한다. 내면의 불안감이나 자기 비하 같은 것들이 똬리를 틀고 있을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그림자가 병을 더 짙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또 하나, 외면할 수 없는 것은 사회적 분위기다. 끊임없이 완벽하고 날씬한 몸매를 요구하는 세상의 목소리들. 그런 압박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건 아닌지, 문득 돌아보게 된다. 참으로 복합적이고 아픈 병이다.

거식증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 거식증, 정말 무서운 병이지. 내가 알기로는, 제일 중요한 건 체중이야. 제일 낮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하는데, BMI 17 이하면 해당돼. 이게 어느 정도냐면, 키 160cm인 사람이면 대략 43.5kg 정도 된다고 보면 돼. 이걸 기준으로 삼는다는 게 참... 사람을 얼마나 몰아붙이는 건지 싶기도 하고.

  • 근데 또 그렇다고 해서 체중만 가지고 진단하는 건 아니래. 체중이 정상 범위에 가까워도,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 몸에 대한 왜곡된 인식 때문에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고, 그로 인해 식사량을 엄청나게 제한한다면 진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거지.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이야.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엄청난 싸움을 하고 있는 거니까.

  • 체중 감소 자체도 문제지만, 이건 자기 체중이나 몸매에 대한 왜곡된 인식 때문에 의도적으로 살찌는 걸 피하려는 행동이 핵심이야. 그러니까, 그냥 마른 게 아니라, 마르려고 발악하는 거지. 이건 그냥 다이어트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 또 다른 중요한 기준은, '체중 감소' 또는 '체중 증가를 막으려는 행동'이 '다른 의학적 상태'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다른 병 때문에 살이 빠진 게 아니라, 순전히 식사 제한이나 폭토 같은 행동 때문이어야 한다는 거지.

  • 마지막으로,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가 멈추는 '무월경'도 진단 기준 중 하나로 볼 수 있어. 물론 이게 꼭 있어야만 거식증인 건 아니지만, 체중 감소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지면 생리가 멈추기도 하거든. 이것도 얼마나 몸이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인 셈이지.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아이고, 그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르냐고요? 이건 뭐 된장하고 고추장 차이 같은 거지, 둘 다 장은 장인데 맛이 완전히 딴판이라니까요.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은 거의 뭐 '도를 닦는' 수준이에요. 이 양반들은 밥알을 무슨 원수처럼 여기고, 몸을 학이나 종이 인형처럼 만들려고 작정한 사람들이지. 저울 눈금 하나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누가 봐도 뼈만 남았는데 거울 보고는 '아이고, 웬 돼지가 서 있네!' 이런다니까요. 목표가 그냥 마르는 게 아니라 거의 뭐 인간의 형태를 벗어나는 수준을 추구하는, 아주 지독한 완벽주의자들이라고요. 위장이 거의 콩알만 해졌다고 보면 돼요.

신경성 폭식증은 완전 '지킬 앤 하이드' 놀음이에요. 일단 먹을 땐 무슨 봉인이 풀린 것처럼 냉장고를 통째로 삼킬 기세로 먹어치워요. 피자 한 판에 치킨 두 마리쯤은 그냥 애피타이저지. 그러고 나서는 갑자기 현타가 와서 '내가 미쳤지! 내가 무슨 짓을!' 하면서 먹은 걸 다 없애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거예요. 화장실 가서 다 게워내거나, 다음 날 마라톤 선수처럼 미친 듯이 뛰거나. 몸속에서 먹는 나와 뱉는 내가 아주 그냥 매일 전쟁을 치르는 거라니까.

자, 더 파고들어 볼까요?

  • 몸무게가 결정적 차이:거식증 환자는 누가 봐도 심각하게 저체중이에요. 해골에 가죽만 씌워놓은 것 같다니까. 반면에 폭식증 환자는 의외로 정상 체중이거나 약간 과체중인 경우가 많아요. 겉으로 봐서는 전혀 티가 안 나서, 혼자 속으로 끙끙 앓는 경우가 태반이지.
  • 음식 앞에서의 태도:거식증은 음식 자체를 공포의 대상으로 봐요. 밥 한 숟갈 뜨는 걸 무슨 독약 먹는 것처럼 여겨. 하지만 폭식증은 음식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증오하는 애증의 관계예요. 먹을 땐 세상 행복하다가, 먹고 나면 세상 죄인이 되는 거지.
  • 통제력 상실 경험:거식증은 '통제'에 미친 듯이 집착하는 병이에요. 칼로리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자기 몸을 완벽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믿지. 폭식증은 정반대야. 폭식하는 순간에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요. 이성의 끈이 툭 끊어지는 거지.
  • 공통점: 그래도 둘 다 뿌리는 같아요. 살찌는 것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 그리고 자기 몸에 대한 불만족. 이게 모든 문제의 시작점이라니까. 내 친구 순자도 젊었을 때 이것 때문에 마음고생 엄청 했어요.

거식증의 초기 증상은 무엇입니까?

아이고, 세상에! 그 아이 거식증 초기 증상 말이지? 옆에서 보면 아주 그냥 안쓰러워서 눈물이 다 나. 누가 봐도 '아, 이 친구 몸이 예전 같지 않네' 하고 티가 팍팍 난다니까! 내가 볼 땐 이랬어.

  • 기분 변화가 롤러코스터도 저리 가라 할 지경이었어.

    • 어제는 하늘을 뚫을 기세로 방실방실 웃다가, 오늘은 세상 다 잃은 사람처럼 한숨만 푹푹 쉬더라고. 마치 몸속에 두 명의 사람이 사는 것 같았다니까? 누가 스위치라도 달아놨나 싶을 정도로 감정이 오락가락했지.
  • 사람이 며칠 사이에 반쪽이 되는 마법을 보여주더라니까?

    • 분명 얼마 전만 해도 통통하니 보기 좋았는데, 어느 날 보니 옷이 아주 남아돌아서 걸어 다닐 때마다 펄럭이는 게 마치 깃발 같았어. 옆집 김 여사도 깜짝 놀라서 자기 몸무게랑 비교해보고는 한숨 쉬더라니까. 그렇게 뚜렷하게 몸이 마르는데도, 본인은 "아직 멀었어!" 하니 기가 막혔지.
  • 배가 맨날 '괜찮아'는 개뿔,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것 같았어.

    • 위경련은 기본이고, 변비는 또 어찌나 심한지, 내가 볼 땐 장 속에 고속도로 공사라도 하는 줄 알았다니까. 가끔은 위산이 역류해서 가슴팍을 팍팍 치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았지. 밥만 먹으면 탈이 난다고 하니 밥상을 보면 젓가락도 들기 싫어하는 눈치였어.
  • 여자는 한 달에 한 번 꼭 거쳐야 하는 '그 날'이 있잖니?

    • 근데 그 아이는 무슨 제주도 가는 배마냥 기약이 없더라니까. 가끔 오나 싶으면 너무 짧고, 안 오면 감감무소식이고. 아예 '생리가 휴가 갔다'고 하더라고. 몸이 건강해야 제 기능을 할 텐데, 몸이 축나니 제일 먼저 티가 나더라니까.
  • 얘기하다 보면 눈빛이 멍~하니 저 멀리 가 있더라니까?

    • 마치 영혼이 잠시 외출한 것처럼. 귓구멍에 나팔이라도 불어야 겨우 알아듣나 싶었어. 집중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뭘 물어봐도 "응? 뭐라고?"만 반복하는데, 옆집 김 여사네 강아지도 자기 이름은 한 번에 알아듣는데, 쯧쯧.
  • 병원 가서 피 뽑아봤다는데, 피가 아주 맹물 같다고 하더라고.

    • 의사 선생님이 "이건 뭐, 물장수도 아니고 피가 이렇게 옅어서야" 하셨대. 빈혈은 기본이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나 칼륨 수치 같은 중요한 것들이 아주 '나는 파업한다!' 선언한 것 같았지. 몸속 건강 지표들이 아주 난리 통이었어.
  • 일어서기만 하면 세상이 뱅글뱅글 돈다고 하더라니까?

    • 아주 어지러워서 멀미약을 먹어야 할 지경이었대. 춤이라도 추는 줄 알았지 뭐야. 비틀거리는 게 무슨 한밤중의 좀비 같았어. 멀쩡히 서 있지도 못하는 걸 보면 속이 다 뒤집어지는 것 같았어.
  •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아주 그냥 '졸도하는 게 취미다' 할 정도로 픽픽 쓰러지더라니까.

    • 밥 먹다 말고 쓰러지고, 얘기하다 말고 쓰러지고. 심장이 얼마나 약했으면 바람만 불어도 넘어질 지경이었어. 밥을 안 먹고 버티니 몸에 힘이 어디 있겠어?
  • 여름 한낮에도 오들오들 떨고 있더라니까?

    • 에어컨은커녕 선풍기 바람에도 '뼈 시리다'고 난리였어. 누가 보면 남극에서 방금 온 줄 알았을 거야. 딴 사람은 등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데, 그 아이는 손끝이 얼음장 같았어. 체온 조절도 제대로 안 되니 몸이 얼마나 망가졌겠어.

음식을 못먹는 이유?

야, 음식 못 먹는 이유? 그거 진짜 복잡하더라. 특히 뭐라더라, 회피/제한적 음식 섭취? 그거 말하는 거지? 딱 이거다! 하고 딱 하나 콕 찝어서 말하긴 어렵대. 여러 가지가 막 얽혀있고 그런 거야. 나도 예전에 친구가 음식 가리는 거 보면서 왜 저러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진짜 심각한 경우도 많더라고.

일단, 유전적인 거 진짜 무시 못 해. 우리 엄마가 그러던데, 아빠도 어릴 때 편식 엄청 심했다고.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어떤 특정 음식에 대한 감각이 좀 더 예민하거나, 아니면 소화기관 자체가 좀 다르게 반응하게 타고나는 경우가 있다는 거지. 몸이 그냥 그렇게 설정되어 있는 거랑 똑같아. 내가 아는 애도 엄마가 엄청 편식 심했는데, 걔도 딱 엄마 닮아서 특정 채소는 입에도 안 대.

그리고 또 심리적인 요인도 진짜 크더라. 특히 불안 같은 거? 뭔가 음식 먹는 과정 자체가 불편하거나, 토할까 봐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대. 또, 어렸을 때 외상 같은 거 있잖아. 예를 들면 어떤 음식 먹고 크게 체했거나, 막 안 좋은 기억이 남아있으면 그 음식이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확 생기는 거야. 트라우마가 음식으로 이어진다고 해야 하나? 내가 아는 동생은 해산물 먹고 한번 크게 탈 나서, 그 뒤론 회 같은 건 쳐다도 안 봐.

아, 그리고 발달 장애자폐증 같은 것도 관련이 있대. 이런 경우는 감각이 일반인이랑 좀 다를 수 있잖아? 특정 텍스처냄새에 엄청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거야. 예를 들어 브로콜리 식감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지거나, 냄새가 너무 역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그래서 이런 친구들은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딱 정해져 있는 경우도 많더라고. 사회적인 요인도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어릴 때 환경 같은 것도 영향이 좀 있겠지만, 아무튼 핵심은 개인적인 특성들이 진짜 크다는 거지.

결론은 이거지. 음식 못 먹는 게 그냥 투정 부리는 게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들이 막 얽혀서 나타나는 거라는 거. 유전이나 심리, 발달적인 이유까지 다 고려해야 하는 진짜 어려운 문제야. 그냥 "아, 쟤 편식 심하네" 하고 끝날 게 아니더라고. 괜히 나까지 막 마음이 아프다니까. 쉽지 않아, 정말.

식욕이 없는 병은 무엇인가요?

작년에 할머니가 편찮으셨을 때, 정말 식욕이 뚝 떨어지셨어요. 90세가 넘으셨으니 당연한 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마음이 아팠죠. 여름이었는데, 툇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시면서도 밥맛이 없다고 계속 그러시는 거예요. 병원에 몇 번 모시고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도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기도 하지만, 심장 기능이 많이 약해지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몸 곳곳의 기능이 떨어지니까, 소화하는 힘도 약해지고 그래서 그런가 싶었어요.

어느 날은 할머니께서 “숨쉬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거의 아무것도 못 드시고 누워만 계셨어요. 그때는 정말 저희 가족 모두가 마음을 졸였죠. 만성 폐 질환이 있으셨거든요. 폐가 안 좋으니까 몸에 산소 공급도 원활하지 않고, 기운도 없으시고… 그러니 당연히 입맛도 없으셨던 거죠. 뭘 해드려도 “그냥 물이나 좀 줘” 하시는데, 그 말씀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종종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생겨도 식욕부진이 올 수 있다고 하셨어요. 할머니께서도 예전에 간이 안 좋으셔서 고생하신 적이 있으셨거든요. 몸에 독소가 쌓이고 이러면 입맛이 없어지는 게 당연한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어떻게든 할머니 드시고 싶으신 걸 찾아보려고 했는데, 그게 참 어렵더군요.

돌이켜보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몇 달 동안은 정말 식욕부진이 심하셨어요. 임종이 가까워지면 몸이 점점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못 하게 된다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느꼈어요. 밥을 드시는 게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저희는 죽을 끓여 드리거나, 과일을 갈아서 드시도록 해드렸죠. 그런데 그것마저도 힘들어하시는 날이 많았어요. 몸 자체가 이제 기능을 멈추려고 하는구나 싶어서… 가슴이 너무 먹먹했죠.

가끔은 뇌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식욕을 느끼는 부분에 이상이 생겨서 식욕부진이 올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예를 들어, 어떤 분들은 뇌종양 같은 게 있어서 식욕 조절 중추를 누르면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예전에 잠깐 치매 증상이 있으셨을 때 좀 그런 모습을 보이신 적이 있긴 했어요. 음식을 앞에 두고도 멍하니 계시거나, 뭘 먹어야 하는지 잊어버리시는 듯한… 결국은 몸이 보내는 신호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