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등급 분류 기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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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주제, 폭력성, 선정성, 언어, 약물, 사행성, 모방위험, 차별 등 8가지 기준으로 연령 등급이 결정됩니다. 각 기준별 표현 수위에 따라 전체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19세 이용가로 분류되며, 특히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될 경우 성인만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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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등급 분류 기준: 독자 보호와 창작 자유 사이의 줄타기

웹툰은 이제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웹툰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즐기는 콘텐츠인 만큼,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웹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등급 분류 기준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국내 웹툰 등급 분류는 주제, 폭력성, 선정성, 언어, 약물, 사행성, 모방위험, 차별 등 8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전체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19세 이용가로 나뉘며, 경우에 따라서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되어 성인만 접근 가능하도록 제한됩니다.

각 기준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주제’는 작품이 다루는 전체적인 내용과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범죄, 자살, 혐오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경우 연령 제한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폭력성’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 정신적 폭력까지 포함하며, 묘사의 강도와 빈도에 따라 등급이 결정됩니다. 단순히 싸우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은 아니며, 맥락과 표현 방식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선정성’은 성적 묘사 및 노출 수위를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단순한 신체 노출보다는 성적 행위를 암시하거나 자극적인 연출이 포함될 경우 연령 제한이 강화됩니다.

‘언어’는 비속어, 욕설, 혐오 표현 등의 사용 빈도와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단순히 비속어가 등장하는 것만으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은 아니며,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맥락을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약물’은 마약, 담배, 술 등의 사용 및 묘사를 평가하며, 미화하거나 권장하는 듯한 표현은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사행성’은 도박, 복권 등 사행 행위를 묘사하는 정도를 기준으로 하며, 이 역시 미화하거나 조장하는 표현은 제한됩니다.

‘모방위험’은 작품 내용 중 독자가 따라 할 경우 위험한 행동이나 상황을 묘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장난이나 범죄 행위를 자세하게 묘사하는 경우 모방위험으로 판단되어 연령 제한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별’은 특정 인종, 성별, 종교, 장애 등에 대한 차별적 표현을 담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혐오 발언이나 차별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 경우 연령 제한이 적용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유통 자체가 금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8가지 기준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맥락과 표현 방식, 예술적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됩니다. 웹툰 등급 분류는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웹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앞으로도 웹툰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다양한 작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등급 분류 기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개선을 통해 독자 보호와 창작 자유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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