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란 쉐리오크 700ml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25만 5천원… 후아, 듣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가격이네요. 카발란 쉐리오크 700ml요? 솔직히 말해서, 제 지갑 사정으로는 좀 망설여지는 금액이에요. 지난번에 친구 생일선물로 괜찮은 와인 한 병 사려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비싸잖아요? ㅠㅠ

그래도… 카발란 쉐리오크의 그 부드러운 향기 말이에요. 마치 깊은 밤, 따스한 벽난로 앞에서 맡는 묵직한 쉐리 향처럼… (아, 지금 막 상상했는데 침이 고이네요.) 그리고 그 풍미… 깊고 진하고… 잊을 수 없는 맛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럴까요? 후기들을 보면 다들 극찬 일색이던데… 믿어도 될까? 살짝 의심도 되고…

사실 작년에 제 생일에 좀 덜 유명한, 가격이 훨씬 착한 위스키를 한 병 샀었거든요. 그때는 ‘아, 이 정도면 괜찮네.’ 하고 넘어갔는데, 카발란 쉐리오크 후기들을 보니… 괜히 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뭐죠? 그때 그 돈으로 카발란을 샀더라면… 하고 후회막심! (물론 괜찮은 위스키였지만… 뭔가 부족했어요.)

25만 5천원… 고민되네요, 정말. 한 달 용돈의 반 이상인데… 하지만 특별한 날, 아니면 진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한 잔씩 천천히 음미하며 즐긴다면? 그 값어치를 할 수도 있겠다…싶기도 하고… 결국엔 제 통장 잔고와 제 마음이 결정하겠죠. (하아… 오늘 저녁은 컵라면으로 때워야겠어요…) 어쩌면… 내일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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