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임원들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딜로이트 임원 연봉, 홍종성 대표 18억 7천만 원… 능력주의 시대의 빛과 그림자

“딜로이트 임원 연봉이 그렇게 높다고?” 요즘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홍종성 대표님의 연봉이 18억 7천만 원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저 역시 적잖이 놀랐습니다. FY22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작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니, 그야말로 ‘억’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금액입니다.

물론, 딜로이트는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이고, 홍종성 대표님은 그 회사를 이끄는 수장입니다.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으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을 테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릅니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사람에게 그만큼의 대가가 돌아가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도록 하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마도 상대적 박탈감 때문일 겁니다. 2023년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연봉이 4천만 원 정도라고 하니, 홍종성 대표님의 연봉은 일반 직장인의 약 46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물론 딜로이트 임원과 일반 직장인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이처럼 극명한 소득 격차는 사회 전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임원들의 고액 연봉은 더욱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야근에 주말 출근까지 밥 먹듯이 하면서도, 월급날 통장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딜로이트 임원 연봉 뉴스가 마냥 축하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고, 훌륭한 인재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사회 구성원 간의 소득 격차를 줄이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딜로이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면, 고액 연봉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어느 정도는 해소될 수 있을 겁니다. 능력주의 시대에 빛나는 성공 뒤에는 그림자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뛰어난 성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은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되지만, 극심한 소득 격차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능력주의 시대에 빛나는 성공과 그 뒤에 숨겨진 그림자를 함께 조망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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