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는 인지 능력에 따라 어떻게 구분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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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는 IQ 점수에 따라 구분되며, 일반적인 IQ 범위(85-115)에서 벗어나 70 이하의 IQ를 보이는 경우 지적장애 판정 기준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2.27%에 해당하며, 인지 능력 수준에 따라 다양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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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는 단순히 IQ 점수 하나로만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발달장애입니다. 물론 IQ 점수는 지적장애 진단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지만, 인지 능력의 다양한 측면과 적응 행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지원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IQ 점수만으로 지적장애의 심각도를 단순히 구분하는 것은 환원적이며, 개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IQ 점수를 기준으로 지적장애의 정도를 경도, 중등도, 중증도, 최중증도로 구분해왔습니다. 이는 DSM-5(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제5판)와 ICD-11(국제질병분류 제11차 개정판)과 같은 진단 기준에서도 일부 반영되고 있지만, 단순히 IQ 점수만을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IQ 70 이하의 지적장애 진단 기준은 전체 인구의 약 2.27%에 해당한다고 하지만, 이는 통계적인 수치일 뿐, 개인의 실제 능력과 필요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같은 IQ 점수를 가진 두 사람이라도, 일상생활 적응 능력, 의사소통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등은 상당히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대적인 지적장애 진단 및 평가는 IQ 점수 외에도 적응 행동, 즉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적인 기능 수행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적응 행동은 개념적, 사회적, 실제적 적응 기술을 포함하는데, 개념적 적응 기술은 언어, 읽기, 쓰기, 수리 능력 등을 포함하고, 사회적 적응 기술은 대인관계, 사회적 규범 준수, 자기 관리 등을 포함하며, 실제적 적응 기술은 자기 관리, 일상생활 기술, 직업 기술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적응 행동의 평가는 표준화된 검사 도구와 면접, 관찰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지적장애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유전적 요인, 태아기의 질병, 출산 과정의 합병증, 영유아기의 질병이나 사고 등 다양한 원인이 지적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개별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의료적 개입이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지적장애의 구분은 IQ 점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IQ 점수와 적응 행동, 그리고 원인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한 IQ 점수에 매몰되어 개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지적장애를 가진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지적장애는 단순한 수치로 정의될 수 없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각 개인의 독특한 능력과 필요를 존중하고, 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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