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하면 떠오르는 단어?

아, 설날… 이 단어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지 않나요? 설날, 하면 여러분은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할머니 댁”이에요!

어릴 때부터 설날이면 당연히 할머니 댁에 가는 거였거든요. 온 가족이 바리바리 짐 싸 들고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멀미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할머니 댁에 가까워질수록 설레는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할머니 댁 문을 딱 열면! 와… 진짜 온 세상 음식이 다 있는 것 같았어요. 전 부치는 냄새, 떡국 끓는 냄새, 과일 향까지… 냄새만 맡아도 배가 불렀어요. 물론 진짜 배가 불렀던 건 안 비밀이지만요. (ㅎㅎ)

게다가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 북적북적 모여서 윷놀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나눠 먹고…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신나게 놀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데, 그때는 그 시간들이 왜 그렇게 소중하고 즐거웠는지 몰라요.

솔직히 지금은 저도 어른이 되고, 예전만큼 할머니 댁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설날만 되면 괜히 할머니 댁 생각이 간절해져요.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하고, 윷놀이 한 판 신나게 즐기고… 할머니 손 꼭 잡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드리고 싶네요.

여러분도 설날,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리고 혹시 할머니 댁에 가게 된다면, 제 몫까지 사랑 듬뿍 받고 오세요! 😊

#가족 #떡국 #세뱃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