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어떻게 살균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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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유 살균은 대부분 초고온 순간살균법(UHT)을 사용합니다. 125~138℃의 고온에 2~4초만 노출시켜 유해균을 제거하고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멸균우유는 더 높은 온도(135~150℃)에서 살균하여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게 합니다. 저온 살균법은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지만, 단백질 변성이 적어 우유의 풍미를 최대한 보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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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우리 식탁의 친숙한 친구이자 영양의 보고는 그 신선함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까다로운 과정을 거칩니다. 바로 살균 과정입니다. 우유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 특히 유해균을 제거하여 안전하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단계이죠. 국내 우유 살균법은 크게 초고온 순간 살균법(UHT), 저온 살균법, 그리고 멸균법으로 나뉘며, 각 방법은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초고온 순간 살균법(UHT, Ultra-High Temperature)입니다. 이 방법은 125~138℃의 매우 높은 온도에 우유를 단 2~4초 동안만 노출시키는 방식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고온을 가하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 유해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짧은 시간 동안 고온을 유지하는 특수 설비를 통해 가능한데, 열교환기와 같은 장치를 이용하여 우유의 온도를 신속하게 상승시키고, 다시 신속하게 냉각시켜 열에 의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UHT 처리된 우유는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온 처리 과정에서 미세하지만 단백질 변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일부 열에 민감한 영양소의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저온 살균법(Pasteurization)은 62~65℃의 온도에서 30분간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UHT에 비해 온도는 낮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생물 제거 효율은 다소 떨어집니다. 하지만 고온 처리에 비해 단백질 변성이 적고 우유의 풍미와 영양소를 보다 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온 살균 우유는 상온 보관이 어렵고, 유통기한이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저온 살균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멸균법은 UHT보다 더 높은 온도, 135~150℃에서 살균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UHT보다 더욱 강력한 살균 효과를 제공하여, 우유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로 캔이나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겨 유통되는 우유에 사용되며,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온 처리로 인한 영양소 손실이 상대적으로 크고, 풍미 저하도 우려됩니다.

결론적으로, 우유의 살균 방법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의 선택과 유통 방식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선택됩니다. UHT는 편리성과 장기간 보관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저온 살균법은 신선함과 풍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합니다. 멸균법은 장기간 보관과 유통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우에 선택됩니다. 우유를 선택할 때, 살균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살균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우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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