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당류 섭취량은 얼마나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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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섭취 권장 당류량은 첨가당의 경우 50g 이하, 전체 당류의 경우 100g 이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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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설탕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이 단순해 보이는 질문은 사실 매우 복잡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설탕’이라는 단어 하나로 뭉뚱그려 표현하기에는 우리가 섭취하는 당류의 종류와 그 영향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1일 당류 섭취량은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기 위해서는 ‘당류’라는 개념을 좀 더 세분화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설탕’은 사실 ‘첨가당’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첨가당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당류로, 설탕, 액상과당, 꿀, 시럽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자연당은 과일, 채소, 우유 등 자연 상태의 식품에 원래부터 포함되어 있는 당류입니다. 자연당은 첨가당과 달리 비타민,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되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물론 과다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지만, 적당량의 자연당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일 당류 섭취량을 논할 때 첨가당과 자연당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첨가당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5% 미만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루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약 25g(100kcal)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가당 섭취량을 하루 50g 이하로, 전체 당류 섭취량을 100g 이하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권장량은 평균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이며, 연령, 성별, 활동량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50g 이하, 100g 이하라는 수치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50g의 첨가당은 생각보다 많은 양입니다. 캔 음료 한 병, 과자 한 봉지, 단 음료 한 잔에도 쉽게 첨가당 섭취량이 훌쩍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치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식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첨가당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과일이나 채소처럼 자연당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여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1일 당류 섭취량은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한 숫자 하나로 정리될 수 없습니다. 첨가당과 자연당을 구분하고,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WHO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장량을 참고하여,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건강한 당류 섭취를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식생활 패턴을 고려하여 스스로 적정량을 판단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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