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당의 물가는 얼마인가요?

호주 식당 물가, 과연 얼마일까? “하루 2만 원에서 5만 원이면 충분해!” 라는 말을 듣고 떠났다가 깜짝 놀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더 자세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호주의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확실히 높습니다. 단순히 햄버거 세트 하나만 먹어도 15~20달러(약 1만 2천 원~1만 6천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합니다. 좀 더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다면 30~50달러(약 2만 4천 원~4만 원)까지 가볍게 넘어갑니다. 여기에 음료나 팁까지 더하면 예상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루 2만 원에서 5만 원”이라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식당에서 한 끼, 혹은 두 끼 정도를 해결하는 경우를 상정한 것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특별한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예산을 더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직접 요리하면 훨씬 저렴하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호주는 식재료가 풍부하고 신선한 편입니다. 울월스(Woolworths), 콜스(Coles), 알디(ALDI) 같은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면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철 과일이나 채소는 저렴하고 품질도 좋습니다. 직접 요리하면 외식비의 절반 이하로 생활할 수 있고, 더 건강하고 다양한 식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식비는 한 달에 20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라고 했는데, 이 역시 생활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외식을 자주 하는 학생이라면 40만 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고,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학생이라면 20만 원 이하로도 충분히 생활 가능합니다. 학생식당이나 푸드코트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지만, 매일 같은 메뉴에 질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역별 물가 차이도 고려해야 합니다.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대도시는 지방 도시보다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같은 메뉴라도 시드니에서는 20달러, 지방 도시에서는 15달러에 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숙박비와 마찬가지로 외식비도 지역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지역별 물가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율 변동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호주 달러 환율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호주 물가가 비싸게 느껴집니다. 환율 변동 추이를 살펴보고 여행 경비를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호주 외식 물가는 “하루 2만 원에서 5만 원”이라는 단순한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여행 스타일, 방문 지역, 환율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현실적인 예산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요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며, 다양한 옵션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식사 계획을 세워 즐거운 호주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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