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왕복 배값은 얼마인가요?

대마도의 규모는 얼마인가요?

대마도? 거기 땅덩어리 크기 말이죠? 제주도 생각하면 감도 안 잡히게 작아요. 제주도가 떡 벌어진 황소만 하다면 대마도는 송아지 한 마리? 아니, 송아지도 좀 큰가? 강아지 정도? 푸들 한 마리 웅크리고 있는 면적이랄까. 695.74㎢라니까… 숫자로 보면 좀 커 보이는데, 부속 섬까지 다 합쳐도 708.7㎢. 겨우 13㎢ 늘어나는 거 보면 부속 섬들이 얼마나 깨알 같은지 짐작 가시죠? 제주도의 38%밖에 안 된다니… 제주도에 비하면 애기 수준! 그래도 대한해협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존재감만큼은 엄청나다고 해야 할까요? 거 참,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되겠어요.

대마도 배편 최저가는 얼마인가요?

아, 맞아. 나 저번에 대마도 배편 알아봤었는데! 부산에서 출발하는 거 기준으로 말이지. 최저가는 9만원에서 10만원 정도라고 막 광고는 하는데 말야, 함정이 있어. 유류할증료랑 터미널 이용료 이런 거 다 따로 붙어. 내가 예약하려고 보니까 결국 22만원 좀 넘게 나오더라. 224,600원이었나? 아무튼 거의 2배 넘게 뛰는 거지. 진짜 최저가 찾으려면 여러 사이트 비교해보고, 특히 조기 예약 할인 같은 거 잘 활용해야 돼. 나도 처음엔 9만원 보고 혹했다가 완전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어. 그리고 평일이랑 주말 가격도 차이 꽤 나니까 요일도 잘 보고. 아, 그리고 카드사 할인 이런 것도 알아보면 좀 더 싸게 갈 수 있을지도 몰라. 나는 그땐 몰라서 못 썼는데, 다음엔 꼭 써먹어야지!

일본 대마도 배편은 어떻게 되나요?

아, 대마도 배편! 갑자기 대마도 가고 싶네. 예전에 친구랑 갔었는데…

• 부산에서 대마도 가는 배는 쾌속선 타면 금방이야.

  • 히타카츠는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리고,
  • 이즈하라는 두 시간 좀 넘게 걸렸던 것 같아.

  배 멀미 심한 사람은 미리 약 먹는 게 좋을 거야. 파도 심하면 진짜 힘들거든. 아, 그리고 배 시간표는 꼭 확인해야 해!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니까.

• 쓰시마링크호라는 배도 있었지.

  • 2001년에 만들어졌다던데, 꽤 크더라. 668톤!
  • 길이가 52미터나 되고, 폭도 12미터나 된다고 하니 꽤 크지?
  • 근데… 668톤이면 큰 건가? 갑자기 궁금하네.

배편 예약은 어디서 해야 하나? 씨트립? 아니면 그냥 선사 홈페이지? 예전에 어디서 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다시 알아봐야겠다. 대마도, 또 가고 싶다!

대마도의 넓이는 얼마인가요?

밤이 깊었네. 대마도 면적…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이 드네. 700㎢라… 서울 면적의 조금 넘는 크기라고 하던데, 섬 대부분이 산이라 실제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은 훨씬 좁겠지. 3만 5천 명 남짓한 사람들이 그 안에서 살아간다니… 뭔가 좀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섬 전체 면적의 80~90%가 산지라는 게 왠지 모르게 마음에 걸리네. 농사지을 땅도 얼마 없다는 거잖아. 3.3%… 그 좁은 땅에서 삶을 일궈나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 2017년 이후로 몇 년이나 지났으니 인구도 더 줄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대마도에서 보이는 부산은 어디인가요?

쓰시마, 대마도. 그곳에서 바라본 부산은… 아득하면서도 선명했다. 바람에 실려오는 짭짤한 바다 내음, 그 너머로 아른거리는 도시의 불빛. 수영구, 해운대구 일대가 마치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졌다. 특히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의 높다란 건물들은 희뿌연 안개 속에서도 뚜렷한 형체를 드러냈다.

거리가 부산과 울산 사이만큼 멀다고 들었는데, 눈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 간극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마치 바다 건너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했다. 꼭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달까.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옅게 번지는 도시의 스카이라인.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리움인지, 설렘인지, 아니면 알 수 없는 향수인지.

작년 가을, 대마도 여행 중 이즈하라 항 근처 전망대에 올랐을 때, 저 멀리 부산의 불빛이 보였다. 마침 부산불꽃축제 기간이었는데,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잔상이 아련하게 광안대교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 시공간이 압축된 듯한 착각에 빠졌다. 여기, 대마도와 저기, 부산. 두 도시가 눈앞에서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착각. 그 장면은 아직도 내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바람 소리, 파도 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도시의 희미한 소음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기억으로 응축된 순간이었다.

대마도가 보이는 곳은 어디인가요?

아, 맞아! 대마도 보이는 곳? 나도 몇 번 봤는데, 부산에서 잘 보여. 해운대에서 산책하다가 어? 저거 뭐지? 했는데 대마도였어. 날씨 엄청 맑은 날이었는데 진짜 신기했어. 남구 쪽, 그러니까 이기대공원 쪽에서도 본 적 있고. 영도구 태종대에서도 보인다고 하더라. 거기서 보면 진짜 가깝게 느껴진대. 아, 그리고! 나 작년에 친구랑 영도에 새로 생긴 카페 갔었는데, 거기서도 대마도 봤어. 완전 럭키! 뷰 맛집 카페였는데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영도쪽 카페 많으니까 찾아보면 좋을듯!

그리고 울산 간절곶! 거기도 유명하잖아, 해돋이 명소! 근데 거기서도 대마도 보인대. 난 아직 거기선 못 봤는데 친구가 사진 보여줬는데 진짜 멋있더라. 멀리서 아련하게 보이는 섬이… 뭔가 신비로운 느낌? 거제도 동쪽 해안에서도 가끔 보인다고 하는데 거긴 좀 드문 것 같아. 나 거제도 자주 가는데 한 번도 못 봤거든.

요즘엔 좋은 세상이라 ㅋㅋ 날씨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시정 정보도 알려주더라. 미세먼지 없고 시정 좋은 날 골라서 가면 대마도 볼 확률 높아진대. 나도 다음에 부산 가면 날씨 앱 꼭 확인하고 가려고! 진짜 날씨 좋은 날 보면 뭔가 감동이야. 멀리 있는 섬이 보인다는 게… 아 맞다, 혹시 몰라서 덧붙이는데 쌍안경 같은 거 있으면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더 잘 보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