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화장품을 캐리어에 반입할 수 있나요?

공항에서 화장품, 특히 기내에 반입하려면 늘 신경 쓰이는 부분이죠. 액체류 반입 규정 때문에 혹시 아끼는 화장품을 버려야 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규정이 복잡해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항에서 화장품을 캐리어에 반입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걱정 없이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내 반입과 위탁 수하물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내 반입은 비행 중 직접 소지하는 작은 가방이나 캐리어에 넣는 것을 말하고, 위탁 수하물은 비행기에 싣는 큰 캐리어를 의미합니다. 두 경우 모두 화장품 반입이 가능하지만, 기내 반입의 경우에는 엄격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기내 반입 화장품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3-1-1 규정’입니다. 3은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1은 이러한 용기들을 1L 지퍼백에 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지막 1은 승객 1인당 지퍼백 1개만 허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100ml를 초과하는 용기에 담긴 화장품은 설령 내용물이 100ml 미만이더라도 기내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200ml 용기에 50ml의 화장품이 담겨 있다면 반입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100ml 이하 용기에 담아야 합니다.

또한, 스프레이, 젤, 로션, 크림, 마스카라, 립글로스 등 액체, 에어로졸, 젤 형태의 모든 화장품은 이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고체 형태의 화장품, 예를 들어 파우더, 립스틱, 블러셔 등은 용량 제한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립밤이나 틴트처럼 고체처럼 보이지만 내용물이 녹아 액체처럼 변할 수 있는 제품은 액체류로 간주되어 3-1-1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화장품은 어떨까요?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 화장품은 구입 당시 제공되는 봉투에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봉투 개봉 시에는 기내 반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환승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유지의 규정에 따라 기내 반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100ml를 초과하는 화장품을 꼭 가져가야 한다면,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위탁 수하물에는 용량 제한이 없지만, 파손 위험이 있는 유리 용기는 에어캡 등으로 안전하게 포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공사 및 국가별로 위탁 수하물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는 화장품이 담긴 지퍼백을 가방에서 꺼내 따로 검사받아야 합니다. 검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지퍼백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가방 위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작은 팁들을 통해 공항에서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편안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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