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장애 판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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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장애는 운동 범위 감소 정도에 따라 판정됩니다. 목/등/허리뼈 운동 범위가 정상의 4/5 이상 줄어들었거나, 강직성 척추질환으로 해당 부위가 완전히 굳은 경우 척추장애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운동 범위 감소 정도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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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장애 판정 기준: 단순한 수치 너머의 복잡한 현실

척추장애는 단순히 숫자로 표현될 수 없는, 매우 복잡하고 개인적인 질환입니다. 단순히 “운동 범위 감소 정도”만으로 판정 기준을 설명하는 것은 척추장애의 다양한 양상과 그로 인한 고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위에 제시된 “목/등/허리뼈 운동 범위가 정상의 4/5 이상 줄어들었거나, 강직성 척추질환으로 해당 부위가 완전히 굳은 경우”라는 설명은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 실제 판정 과정은 훨씬 더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평가를 필요로 합니다.

먼저, “정상 운동 범위”의 정의 자체가 모호합니다. 나이, 성별, 개인의 신체 조건, 선천적 체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정상 범위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20대의 유연한 젊은이와 70대의 노년층의 운동 범위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치적인 감소만으로 척추장애를 판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개인의 과거 운동 범위와 비교하는 “기능적 손상”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활발한 운동을 즐기던 사람이 갑작스러운 척추 질환으로 인해 운동 범위가 4/5 감소했다면,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보다 훨씬 큰 기능적 제약을 경험할 것입니다.

또한, 운동 범위 감소는 척추장애의 전부가 아닙니다. 통증의 정도, 감각 이상, 신경학적 증상,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환자와, 운동 범위 감소는 비슷하지만 통증이 거의 없는 환자의 장애 정도를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예컨대,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운동 범위 감소 외에도 염증, 피로, 전신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이러한 증상들의 심각도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척추장애 판정은 단순히 척추의 운동 범위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한 신체 검사, 영상 검사(X-ray, MRI, CT), 신경학적 검사 등을 통해 다각적인 평가를 거쳐야 합니다. 더 나아가, 환자의 자가 보고식 설문조사(예: Oswestry Disability Index, VAS scale)를 통해 통증의 강도, 일상생활의 제약 정도 등 주관적인 증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전문의는 이러한 모든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개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판정을 내려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척추장애 판정 기준은 단순한 수치가 아닌,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와 기능적인 제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적인 평가 과정을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수치는 하나의 참고 자료일 뿐이며, 환자 개인의 고유한 상황과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하는 전문가의 숙련된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한 수치적 기준에 매몰되지 않고, 환자 중심의 포괄적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척추장애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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